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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컨트롤의 마법사'로 불리던 그레그 매덕스와 톰 글래빈, 강타자 프랭크 토마스가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9일(이하 한국시각) 매덕스와 글래빈, 토마스의 명예의 전당 입성을 공식 발표했다.
명예의 전당 입성을 위해서는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해야 한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에서 10년 이상 활동한 571명의 기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투표에서 득표율 75%를 넘겨야 한다. 매덕스(97.2%) 글래빈(91.9%) 토마스(83.7%) 모두 75%를 넘겨 기준을 충족시켰다.
이 가운데 만장일치 득표까지 노린 매덕스는 MLB.COM의 LA 다저스 담당기자 켄 거닉이 기권표를 던지는 바람에 명예의 전당 입성으로 만족해야 했다. 매덕스는 프로 통산 744경기에 등판(740 선발), 355승 227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했고, 5008이닝 동안 볼넷을 999개만 내줄 정도로 안정된 제구를 뽐냈다. 탈삼진은 3371개에 달했다. 다승왕 3차례, 평균자책점왕을 4차례 거머쥐며 빅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군림했다.
글래빈은 통산 682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완봉승 25차례 포함 305승 203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1991년부터 1993년까지 3년 연속 20승을 달성했고, 1989년부터 은퇴 직전해인 2007년까지 19년간 2003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두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토마스는 통산 232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 1리(8199타수 2468안타) 521홈런 1704타점을 올리며 빅리그 최정상급 우타자 중 한 명으로 군림했다. 데뷔 2년째인 1991년부터 은퇴 직전해인 2007년까지 17년간 한 시즌(2001년)만 제외하고 모두 두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2001년에는 부상 여파로 20경기 출전에 그쳤다.
'킬러 B'의 리더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전성기를 이끈 크레이그 비지오는 입성 기준인 75%에 0.2% 부족한 74.8%의 득표율을 기록해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로저 클레멘스(35.4)와 배리 본즈(34.7%) 커트 실링(29.2%) 마크 맥과이어(11%) 새미 소사(7.2%)는 후보 자격을 유지했다. 자격 유지를 위해서는 5% 이상의 득표율이 필요하다.
라파엘 팔메이로는 4.4%의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 후보 리스트에서도 지워졌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후보에 올랐던 노모 히데오도 1.1%를 얻는 데 그쳤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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