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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목적타 서브가 주효했다."
강만수 감독이 이끄는 아산 우리카드 한새는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최홍석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18 25-20 25-19)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시즌 전적 12승 5패(승점 32)로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우리카드는 '토종 쌍포' 최홍석과 김정환이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최홍석은 블로킹 5개와 서브득점 2개 포함 25점(공격성공률 58.06%)으로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을 펼쳤고, 김정환도 13점 공격성공률 61.9%로 최홍석의 부담을 덜어줬다. 또한 특유의 조직력을 앞세워 경기 내내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인 우리카드다. 블로킹에도 대한항공(4개)보다 3배나 많은 12개를 잡아냈다. 모든 것이 완벽했다.
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목적타 서브가 주효했다"며 "상대 리시브가 흔들렸기 때문에 블로킹도 잘 잡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수들 몸도 가벼웠다. 전체적으로 잘 된 것 같다"며 "3-0 완승은 생각 못 했는데 오늘 이겼다고 다음 경기 자만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이날 유일한 아쉬움이라면 외국인선수 숀 루니가 5점 공격성공률 35.71%로 다소 부진했던 것. 그럼에도 강 감독은 "루니는 제 몫은 다 해주고 있다"며 "서브리시브나 수비, 2단 연결 등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제 역할을 해준다. 토종 선수들이 잘하기 때문에 루니는 큰 범실 없이 꾸준하게 해주면 된다. 외국인선수에 의존 안 하는 부분이 우리 장점이다"며 웃어 보였다.
다음 경기인 삼성화재전에 대해서는 "삼성화재가 우리만 만나면 펄펄 난다"며 "일단 레오를 막는 게 우선이고, 오늘처럼 목적타 서브가 잘 들어가면 해볼 만 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만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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