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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염려했던 부분이 나타났다."
류화석 감독이 이끄는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 평택 GS칼텍스 KIXX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7-25 20-25 18-25)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4연패에 빠진 흥국생명은 시즌 전적 5승 10패(승점 13)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돌아온 바실레바가 15점을 올렸으나 공격성공률이 36.11%에 그쳤고,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지원도 미미했다. 팀 공격성공률은 30.93%로 간신히 30%를 넘었다. 강점인 서브도 통하지 않았다. 결국 돌아온 건 4연패였다.
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바실레바가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다"며 "염려했던 부분이 나타났다. 계속 무기력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바실레바가 8일 오후 한국에 도착했는데 이상하게 계속 토하고 싶다고 말하더라. 불가리아 현지에서 한 번 심하게 열이 났다는데 노로바이러스(장염)에 걸린 것이다"며 답답해했다.
이날 바실레바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에도 팀 내 최다득점과 리시브(26개)를 책임졌고, 수비에서도 팀 내 2번째로 많은 디그(8개)를 성공했다. 최선을 다해 뛰었고, 선수 소개시에도 밝게 웃는 등 아픈 티를 내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류 감독은 "어제 영양주사와 수액을 맞고 오늘은 연습도 제대로 못 하고 뛰었는데 힘들어했다"며 "중간에 빼려다가 다음 경기를 위해 한 번 끝까지 맞춰봤다. 세터 조송화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흥국생명 류화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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