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삼성이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0-7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3연패를 기록하며 공동 6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시즌 성적 14승 20패.
출발은 좋았다. 삼성은 1쿼터에 제스퍼 존슨의 버저비터 3점슛을 포함해 18-10으로 앞섰다. 2쿼터 초반에도 25-12까지 앞섰다. 하지만 이후 전자랜드에 급격하게 분위기를 내주며 순식간에 25-28로 역전 당했다. 한 점도 뽑지 못하고 16점을 허용한 것.
이후 21점차까지 뒤진 삼성은 4쿼터 종료 5분을 남겼을 때까지 19점차 열세였다. 이후 맹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김동광 감독은 "순간적으로 무너졌다. 연이어 점수를 주던 초반 작전타임을 부르다보니 이후 작전타임도 남아 있지 않고 답답한 상황이었다"고 2쿼터와 3쿼터 상황에 대해 돌아봤다. 이어 김 감독은 "체력 문제로 인한 집중력 같다"면서도 "요즘 안 힘든 팀이 어디 있겠는가"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경기 내내 끌려간 삼성이지만 4쿼터 종료 5분을 남겨둔 상황부터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20점차를 얼마든지 따라갈 수 있는 힘도 있는 것이 우리 선수들이다. 갑작스레 무너지는 이유가 무엇 때문인지 확인해 봐야할 것 같다. 비디오를 보면서 원인을 분석하면 답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정석이 잡히면 다른 선수들까지 막힌다"고 밝힌 뒤 "오늘은 마이클 더니건이 한 것이 한 개도 없다. 득점을 많이 해주는 선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강한 모습을 안 남기면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아쉬움 속에 3연패를 당한 삼성은 16일 부산 kt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삼성 김동광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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