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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조인식 기자] 선두 IBK기업은행이 무결점 플레이로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는 1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4라운드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3-0(25-17, 25-20, 26-24)으로 승리했다. 선두 IBK기업은행은 13승 4패, 승점 38점으로 2위 GS칼텍스와의 승점 차를 9점으로 벌렸다.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지난 경기에서의 홀린 듯한 모습을 씻어내서 마음이 편하다. 후반기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 모든 팀들이 이틀씩은 쉴 것 같은데, 편한 마음으로 쉴 수 있어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는 "공격 성공률을 봐도 그렇고, 1세트에는 범실이 하나도 없었다. 초반에 우리가 뒤지고 있었지만 다시 잡고 올라올 수 있었다. 3세트에는 위기가 왔지만, 운도 따라준 것 같고, 전체적으로 흡족하다"고 경기 내용에 대해 평했다.
이날 경기는 IBK기업은행에게 있어 매우 중요했다. 이 감독은 "오늘 지게 되면 후반기 출발이 어려울뿐더러 열흘 동안의 휴식이 힘들 것 같아서 오늘 경기를 많이 걱정했는데, 몸 풀 때 보니 좋아 보여서 괜찮았다.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좋아지고 카리나도 활발하게 잘 해줬다"고 안도했다.
만족스러운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준비 덕분이다. "(완패했던 도로공사전이 있던)그날 바로 운동을 시키려고 했다. 그렇지만 지나치게 욱했던 것은 2~30분 지나니 없어지더라. 대신 다음날 미팅을 20분 정도 했는데, 경기 영상을 보고 전날 숙제를 부여한 7명에게 컨디션과 경기에 임하는 마인드, 상황에 따른 대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 감독은 이날을 위해 선수들을 더욱 단단하게 준비시킨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IBK기업은행 선수들은 이날 승리를 통해 꿀맛같은 휴식의 시간을 갖게 됐다. "어제 선수들에게 오늘 경기를 신나게 하자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가족들이 오시면 저녁식사를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준비했다”는 이 감독은 “(실망스러운 경기를 해서)휴식 일정이 변경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3~14일은 쉬기로 했는데, 선수들을 13일 아침에 보내면 1박밖에 되지 않으니 오늘 저녁에 보낼까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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