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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강산 기자] "SK전 승리, 선수들 큰 자신감 얻을 것."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이하 KGC)는 12일 안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SK와의 경기에서 83-7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KGC는 시즌 10승(23패)째를 올리며 원주 동부(9승 24패)를 최하위(10위)로 밀어내고 리그 단독 9위로 올라섰다.
KGC는 더블더블을 기록한 에반스(14점 14리바운드)를 비롯해 오세근(14점 6리바운드)과 전성현(17점), 웬델 맥키네스(10점)까지 4명이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전성현은 적재적소에 터진 3점슛과 경기 막판 자유투 3개를 모두 적중,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2점을 올린 양희종은 종료 18초를 남기고 결승 3점포로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우뚝 섰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버텨줬다"며 "패턴 플레이도 원활하게 잘 돌아간 것 같다. (김)태술이, (양)희종이가 자리 잡은 것 같아서 다행이다. 일단 SK를 이겼다는 점은 선수단에게도 큰 자신감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14분 14초를 뛰며 10점 8리바운드로 활약한 맥키네스에 대해서는 "많이 플러스가 되고 있다"고 칭찬하며 "리바운드는 물론 공격적인 측면도 갖고 있는 선수다. 수비도 크게 뚫리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속공 가담 능력은 아직 떨어진다"며 "2대2와 같은 부분은 시간이 지나다 보면 맞을 것 같다. 궂은 일을 해주고, 본인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는 선수다. 성실하게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희종의 결승 3점슛이 터진 종료 18초전 상황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전)성현이 쪽에 완벽한 기회가 났다"며 "그 때 (오)세근이와 태술이에게 2대2 사인을 냈는데 희종이를 수비하던 선수가 세근이 쪽으로 도움 수비를 들어갔다. 그래서 희종이가 던졌는데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선수들이 주춤거리는데 희종이가 베테랑이라 자신있게 쐈다. 사실 마지막 작전이 그대로 맞아떨어지는 건 54경기 중에 한 경기다. 응용력이 필요한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상범 KGC 감독. 사진 = 안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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