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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뉴욕 닉스가 피닉스 선즈를 꺾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닉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서 열린 2013~2014 NBA 피닉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98-9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파죽의 5연승을 달린 닉스는 시즌 전적 15승 22패로 동부컨퍼런스 8위로 올라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피닉스는 시즌 전적 21승 16패로 서부컨퍼런스 8위가 됐다.
이날 닉스는 이만 슘퍼트-레이먼트 펠튼-카멜로 앤서니-케년 마틴-안드레아 바르냐니가 선발 출전했고, 피닉스는 제럴드 그린-고란 드라기치-채닝 프라이-P.J 터커-마일스 플럼리가 먼저 코트에 나섰다.
28-21로 앞선 채 1쿼터를 끝낸 닉스는 2쿼터 시작과 함께 팀 하더웨이 주니어가 상대 테크니컬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킨 뒤 스타더마이어의 턴어라운드 훅슛, 스미스의 레이업으로 33-21까지 달아났다. 피닉스는 맷 모리스가 2쿼터 시작 3분도 안 돼 테크니컬파울 2개로 퇴장당하며 위기에 몰렸다. 피닉스는 29-40에서 드라기치와 그린이 연속 7점을 몰아넣으며 36-40까지 추격했으나 닉스도 앤소니, 펠튼, 스미스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결국 52-43 닉스의 9점 차 리드로 전반이 끝났다.
양 팀은 3쿼터 내내 점수를 주고받는 공방전을 벌였다. 큰 변화는 없었다. 닉스가 65-58 7점 차로 앞선 채 4쿼터에 들어갔다. 4쿼터에 들어서자 피닉스의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됐다. 72-78에서 바르보사의 자유투와 미들슛으로 2점 차까지 따라붙었고, 79-83에서는 드라기치의 득점인정 반칙에 따른 자유투와 레이업을 더해 84-83 역전에 성공했다.
제대로 힘을 받은 피닉스는 이후 모리스의 페이드어웨이와 바르보사의 미들슛을 더해 88-83까지 달아났다. 닉스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바르냐니의 레이업과 앤소니의 미들슛을 앞세워 야금야금 추격하던 닉스는 89-90에서 펠튼의 3점포로 종료 53.1초를 남기고 재역전에 성공했다.
닉스가 92-90으로 앞선 종료 10.8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은 피닉스는 바르보사가 슛 동작에서 상대 반칙을 이끌어냈고, 자유투까지 모두 성공해 92-92 동점을 만들었다. 닉스는 0.6초를 남기고 던진 스미스의 슛이 림을 외면했고, 결국 양 팀은 연장에 돌입했다.
닉스가 연장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앤서니가 마틴의 앨리웁 패스를 받아 레이업을 성공한 뒤 마틴의 풋백덩크로 96-92를 만들었다. 여기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피닉스는 95-98로 뒤진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계속해서 역전 기회를 잡았으나 그린의 3점슛과 터커의 레이업이 모두 림을 외면했고, 종료 2.5초를 남기고는 프라이가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하나를 넣지 못하면서 그대로 고개를 숙였다.
닉스는 앤서니가 29득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펠튼(19점) 바르냐니, 스미스(이상 10점)도 두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피닉스는 드라기치(28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바르보사(21점)가 나란히 20점 이상을 책임졌고, 플럼리(12점 11리바운드)와 마커스 모리스(12점), 프라이(10점 5리바운드)까지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팀 야투적중률이 35.5%(33/93)로 저조했던 게 끝까지 발목을 잡았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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