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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고시엔 구장이 개장 90주년 기념 행사를 실시한다.
일본 스포츠매체 산케이스포츠는 15일 “한신의 홈 구장인 고시엔 구장이 2014년에 개장 90주년이 된다. 한신이 성대한 기념행사를 계획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일본프로야구가 열리는 구장 중 가장 오래된 편에 속하는 고시엔구장은 올 시즌부터 오승환이 홈 구장으로 사용하게 된다.
산케이스포츠는 “구장 관계자들이 3월 7일부터 12월까지 구장 7, 8호 입구와 고시엔 역사관 입구 등에 90주년 장식물을 설치한다. 개막전이 열리는 3월 21일에는 중앙, 자유석과 1,3루 특별자유석 관중에게 고시엔 구장의 흙이 담긴 열쇠고리를 나눠준다. 또한 이날부터 12월 26일까지 90주년 기념 한정 상품(페이스 타올, 볼펜, 클리어 파일, 키홀더)을 발매한다. 특별 홍보 사이트도 개설했다.
고시엔 구장은 전일본고교야구선수권대회(일명 고시엔 대회) 본선 토너먼트가 열리는 구장으로도 유명하다. 일본 고등학교 야구선수들은 고시엔 구장을 밟는 것 자체가 꿈이다. 일본에는 고등학교 야구팀이 4000개가 넘는다. 고시엔 대회 지역예선을 통과하는 것 조차 쉽지 않다. 고시엔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경기 후 고시엔구장의 흙을 담아가는 게 전통처럼 굳어졌다. 고시엔 구장에서 경기를 한 걸 영원히 기념하겠다는 의미다.
고시엔 대회 본선은 8월에 열린다. 때문에 이 곳을 홈으로 쓰는 한신은 매년 8월이면 장기 원정을 떠난다. 오승환 역시 올해 한신 특유의 지옥의 원정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고시엔구장. 사진 = 한신 타이거즈 홈페이지 캡쳐]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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