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조인식 기자] 조성민이 맹활약한 KT가 삼성을 대파하고 2연승하며 단독 4위를 지켰다.
부산 KT 소닉붐은 16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90-62로 대승을 거뒀다. 2연승한 4위 KT는 19승 15패가 되며 5위 전자랜드와의 승차(0.5게임)를 유지했다.
초반은 대등했다. 1쿼터 KT는 삼성과 시소게임을 하며 크게 앞서나가지 못했다. 송영진이 1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뱅크슛을 성공시킨 KT는 17-15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KT는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리드하기 시작했다. 조성민의 활약을 앞세운 KT는 비교적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이며 우위를 보였고, 31-23에서 조성민과 오용준의 연속 득점과 김우람의 자유투를 묶어 36-23으로 달아났다. 2쿼터 막판 KT는 차재영의 돌파와 이정석의 3점슛에 추격당하기도 했지만 전열을 정비하며 43-32로 전반을 끝냈다.
3쿼터에서는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3쿼터 초반 전태풍의 레이업과 조성민의 패스를 받은 아이라 클라크의 골밑 득점, 김우람의 3점슛에 이은 조성민의 연속 5득점을 묶은 KT는 55-32로 크게 도망갔다. 이후에도 계속 삼성을 몰아붙인 KT는 다시 터진 김우람의 3점슛으로 64-32를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71-41로 시작한 4쿼터에서 승부의 향방에 큰 변화는 없었다. KT는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등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초반 삼성의 맹렬한 추격 흐름도 있었지만, KT는 흐름을 잘 끊고 이변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KT에서는 4쿼터를 통째로 쉰 조성민이 20분도 채 뛰지 않았음에도 17득점으로 활약했다. 주특기인 3점슛은 3개를 던져 모두 집어넣었다. 이외에 김우람도 3점슛 2개 포함 13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반면 8위 삼성은 3쿼터까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나오지 않는 공격력 부재 속에 4연패에 빠지며 14승 21패가 됐다. 우승연과의 맞트레이드 후 이날 삼성 유니폼을 입고 첫 출장한 김동우는 2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편 전주에서 벌어진 KCC와 전자랜드의 경기에서는 전자랜드가 79-75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19승 16패가 되며 계속해서 KT를 추격권에 뒀다.
[조성민. 사진 = KBL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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