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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조인식 기자] 베띠가 팀 패배에도 가장 빛나는 별이 됐다.
베띠(GS칼텍스)는 1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올스타전에서 MVP에 등극했다. 7득점으로 여자선수 중 최다 득점을 기록한 베띠는 팀이 패했지만 경기가 끝난 뒤 기자단 투표에서 총 22표(28명 중 6명 기권) 중 11표를 받아 MVP에 올랐다.
MVP가 된 베띠는 "평소에 같이 하지 못했던 다른 팀 선수들과 경기하게 돼서 기쁘고, 평소에 보기 힘든 선수들의 재미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이틀간 재미있었다"고 올스타전에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스파이크 서브 퀸에 오르지 못한 것에는 약간의 아쉬움도 나타냈다. 베띠는 오지영(도로공사)이 지난해 세운 역대 최고 기록 95km를 넘어 96km의 기록을 남겼으나, 마지막 순서였던 카리나가 100km를 찍어 아쉽게 서브 퀸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베띠는 "사실 카리나가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라고 생각했다. 잘할 줄 알고 있었다. 나도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카리나가 더 잘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스타전에 대해서는 "조직적으로 잘 돼있어서 경기 자체는 재미있었다. 하지만 너무 일찍부터 우리가 와서 기다려야 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지루했다"며 장단점을 하나씩 언급했다.
한편 베띠는 선두 추격을 벌이고 있는 GS칼텍스에 다시 합류해 치를 후반기 경기에서의 선전도 다짐했다. 베띠는 "사실 IBK기업은행이 워낙 강한 팀이고 팀웍도 좋다. 장담할 수는 없지만 우리도 잘해나가고 있다. 분위기 타면서 만나게 되면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다"라며 신중하지만 자신 있는 태도를 보였다.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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