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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유럽선수권대회에서 4관왕을 차지한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에게 손가락 욕을 행한 네덜란드 선수의 메달이 박탈됐다.
'레이와르던 쿠랑' 등 복수의 네덜란드 언론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안현수에게 손가락 욕을 한 싱키 크네흐트가 종합 3위에 올랐지만 비신사적인 제스처로 결과에서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4 국제빙상연맹(ISU) 유럽 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에서 러시아 대표로 출전한 안현수는 마지막 바퀴에서 크네흐트를 제치고 역전에 성공, 6분 45초 803를 기록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결승선에 다다른 안현수가 두 팔을 올려 환희하는 순간, 크네흐트는 안현수를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펼쳤고 오른발로 차는 시늉까지 해 관중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안현수는 남자 500m, 1000m, 3000m에 이어 5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차지, 대회 4관왕은 물론 순위 포인트 102점을 획득해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크네흐트는 40점을 획득해 종합 3위에 올랐지만 비신사적인 행위로 결과에서 삭제된 상태다.
[안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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