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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투수가 정해진 듯하다. 지난해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완봉승까지 따냈던 좌완투수 앤드루 앨버스다.
미네소타 지역지인 '세인트폴 파이오니어 프레스'의 미네소타 트윈스 담당 기자 마이크 베라르디노는 22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앨버스의 에이전트인 블레이크 코로스키의 말을 인용해 "앨버스가 한화와 잠정 계약했다(Tentative deal is in place with Hanwha)"고 전했다. 베라르디노 기자에 따르면 앨버스는 지난 17일부터 한화와 계약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정확한 계약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1년에 50만 달러 이상(Somewhere north of 0000)을 받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고, 'Sportsnet.ca'의 샤이 다비디 기자는 '1년 계약에 100만 달러 정도가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기존 30만 달러이던 외국인선수 몸값 상한선을 폐지했기에 문제는 없다.
이에 앞서 미국의 한국프로야구 관련 사이트 'MyKBO'의 댄 커츠도 같은 날 소식통을 인용해 '한화가 앨버스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커츠는 올 시즌 한국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호르헤 칸투(두산 베어스)와 야마이코 나바로(삼성 라이온즈), 브렛 필(KIA 타이거즈), 조시 벨(LG 트윈스)의 계약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번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앨버스의 한국행에 대해 언급했다.
켄터키 대학을 졸업하고 2008년 마이너리그에서 데뷔, 올해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앨버스는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완봉승 한 차례 포함 2승 5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피안타율 2할 7푼 1리, WHIP 1.18을 기록했고, 탈삼진(25개)-볼넷(7개) 비율은 준수했다.
빅리그 데뷔전인 지난해 8월 7일 캔자스시티전서 8⅓이닝 무실점 승리투수가 된 앨버스는 13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서는 완봉승까지 따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부진이 아쉬웠지만 현지에서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이너리그 통산 83경기(49 선발) 성적은 25승 10패 평균자책점 2.85.
한화는 9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외국인선수 퍼즐을 모두 맞추지 못한 팀. 지난달 펠릭스 피에(타자)와 케일럽 클레이(투수)를 영입하며 외국인선수 보강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지만 나머지 한 명을 두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활약한 데니 바티스타와 대나 이브랜드를 모두 돌려보낸 만큼 확실한 투수를 찾겠다는 입장. 만약 앨버스가 합류한다면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5.31로 이 부문 최하위의 불명예를 씻는 데 큰 힘이 된다.
한편 한화는 22일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에 한창이다. 지난 2년 연속 최하위의 아픔을 씻어내기 위해 어느 때보다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마지막 외국인선수 퍼즐만 맞춰지면 올 시즌 선수 구성을 마무리짓게 된다.
[앤드루 앨버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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