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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천안 조인식 기자] 류윤식의 활약 속에 삼성화재가 트레이드 효과를 먼저 맛봤다.
황동일과 함께 새롭게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은 류윤식은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4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서브 리시브로 팀 동료들의 공격을 지원했다.
공격에서는 5득점으로 크게 빛나지 않았지만, 류윤식의 안정된 리시브를 더한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에 3-1로 승리하며 선두를 탈환할 수 있었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도 더할 나위 없이 만족하며 류윤식의 플레이를 칭찬했고, 트레이드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류윤식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승리해서 좋다. 형들이 많이 자신 있게 하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가지고 있는 실력에 비해 더 발휘한 것 같다. 감독님께서 자신 있게 하라고 하셨고, 리시브 등 할 수 있는 것만 잘 하라고 하셨다. 형들을 믿고 해서 잘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몸 상태에 대한 우려도 씻었다. 시즌을 앞두고 무릎이 좋지 않았지만, 류윤식은 "지금은 거의 나았다. 팀에서 재활과 보강에 신경을 써 주신다"라고 말하며 점차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렸다.
동료들의 도움은 빠르게 팀에 적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류윤식은 "처음 트레이드 통보를 받았을 때는 좀 당황을 했다. 프로는 냉정하다는 생각도 했는데, 그게 나에게 약이 됐다.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는데 형들이 챙겨주셔서 이제 원래 있었던 것처럼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새 룸메이트 지태환과 함께 삼성화재로 온 황동일이 류윤식의 적응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신치용 감독은 류윤식의 합류가 팀을 더 매끄럽게 만들었다며 기뻐했다. 신 감독은 "(류윤식이)다른 선수들 플레이에 불편함을 주지 않았다. 동료 간의 신뢰가 중요한데, 윤식이가 들어가니까 다른 선수들이 안정된 것이 괜찮았다"며 희생하며 다른 동료들을 살린 류윤식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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