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별에서 온 그대' 11회 에필로그가 그야말로 역대급으로 떠올랐다.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이하 '별그대') 11회 방송 말미에는 도민준(김수현)에게 고백한 뒤 거절 당하고 돌아서는 천송이(전지현), 그 뒷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 1회부터 꾸준히 에필로그를 공개하고 있는 '별그대'는 그간 본 편에서는 그려지지 않았던 과거의 이야기, 혹은 사건의 열쇠가 될 중요한 장면 등이 그려졌다. 본방송에서 시청자들을 조였던 숨통을 풀어주는가 하면 풀렸던 긴장을 다시 조이는 등 에필로그 그 이상의 역할을 했다.
때문에 '별그대' 에필로그는 본방송 만큼이나 매회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매회 진화하는 에필로그를 선보인 박지은 작가는 11회 에필로그에서 그야말로 레전드를 찍었다.
11회 에필로그에서는 천송이를 매몰차게 거절한 도민준의 뒷 이야기가 공개됐다. 외계인 도민준은 시간을 정지한 뒤 눈물을 흘리며 돌아서는 천송이에게 다가갔다. 그는 천송이의 손을 잡고는 이내 키스를 했다.
다시 자신의 별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겉으로는 천송이에 대한 마음을 숨기며 쌀쌀맞게 대한 도민준이지만 사실은 천송이에 대한 사랑이 너무도 크기 때문에 초능력까지 쓰며 그 마음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방송 후 시청자 반응은 뜨거웠다. 슬프게 끝난 천송이의 고백이 에필로그를 통해 어느 정도 위로됐기 때문. 하지만 도민준이 시간을 멈추고 키스한 만큼 그 위로보다 슬픔이 더욱 회자 되고 있기도 하다. '별그대' 11회 에필로그를 통해서는 도민준이 처한 상황의 안타까움이 함축됐다. 천송이를 향한 마음을 대놓고 표현할 수 없는 그의 아픔이 에필로그를 통해 더욱 극대화 됐다.
한편 SBS '별에서 온 그대' 12회는 23일 밤 10시 방송된다.
['별그대' 11회 에필로그. 사진 = SBS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