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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선덜랜드의 포옛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승부차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자신감이 있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선덜랜드는 23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서 열린 맨유와의 2013-14시즌 캐피탈원컵 4강 2차전을 연장전까지 1-2로 뒤진채 마쳤다. 선덜랜드는 연장 후반 13분 바슬리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연장 후반 인저리타임 에르난데스에게 골을 내줬다. 결국 양팀은 통합전적이 같아져 승부차기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덜랜드는 맨유와의 승부차기서 첫번째 키커로 나선 가드너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긴 데 이어 두번째 키커 플레처의 슈팅은 골키퍼 데 헤아에 막혔다. 이날 경기서 키커로 나선 10명의 양팀 선수 중 무려 7명이 실축한 가운데 기성용과 알론소가 득점에 성공한 선덜랜드가 승부차기서 2-1로 이겼다.
선덜랜드 포옛 감독은 영국 크로니클라이브를 통해 "선수와 감독으로 이런 경기를 경험해 본 적이 없다. 경기 마지막에 골을 터뜨린 후 곧바로 실점하는 것을 생각하기는 어렵다. 승부차기에서 첫번째 키커와 두번째 키커가 잇달아 실축하면 패배를 생각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골키퍼 마노네에게 물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마노네는 오늘 시간이 지날 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 골키퍼가 두팀의 차이였다"고 덧붙였다.
포옛 감독은 승부차기서 선덜랜드 선수들이 잇단 실축을 했지만 자신감은 넘쳤다는 뜻도 나타냈다. 포옛 감독은 "승부차기서 우리 선수들은 자신감이 있어 보였다. 선수들이 승부차기를 서로 차겠다고 했다. 때때로 선수를 불러 페널티킥을 차라고 말해야 하는 상황도 있지만 우리 선수들은 그러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기성용과 바슬리는 서로 4번째 키커로 나서겠다고 다퉜다. 우리는 경기를 앞두고 페널티킥 연습을 했기 때문에 그러는 것은 당연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기성용.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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