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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인 에이미가 생방송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른바 '해결사 검사'와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백했다.
에이미는 23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시사마이크'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현재의 심경을 털어놨다.
인터뷰에서 에이미는 "(전 검사에 대한 면회가) 안 된다고 거절당했다. 왜 그런지 알아봤더니 '기자 분들이 많이 계시다고 전해 들었다'고 그래서 그냥 '오지 말라'고 했다고 들었다. 자기보다는 내 생각을 했다"며 구속 기소된 전 검사와의 만남이 불발된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에이미는 전 검사와 연인으로 발전한 과정에 대해 "3개월 간 구치소에 있으면서 조사를 받았고, 그 동안 깨달음이 많았다. 이후 검사님께 감사했다고 3통의 편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내가 많이 아파했을 때 그게 걱정스러우셨던 것 같다. 검사가 두 눈으로 C형 간염으로 거의 중환자실 가기 직전까지의 내 상태를 보고 나서 나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줬다. 너무 안타까워했고 아프지 않게 계속 도와줬다. 그러면서 내가 기대게 됐고, 정말 믿음직스러운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며 그렇게 발전해 나갔다"고 말했다.
또 에이미는 "부모님도 교제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쪽 부모님들은 잘 모르겠고, 우리 집은 다 알고 있었다"며 "결혼까지 약속했다는 말보다는 말이 너무 앞선 것 같은데, 조심스럽게 서로 얘기했던 부분은 맞다"며 전 검사와의 관계에 대해 얘기했다.
이밖에 에이미는 "에이미의 방송 인터뷰가 오히려 뜻하지 않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앵커의 지적에, "내가 기자 분들 인터뷰 안 하려고 노력했는데 그럴수록 더 다른 것들이 나와서 기사들을 너무 심하게 쓰더라. 그걸 보고 댓글 다시는 분들도 많고 '나밖에 이런 걸 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비난 받을 각오하고 임했다"고 답했다.
한편,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이준호)는 22일 성형외과 원장 최 모 씨에 대한 협박과 무료수술 강요, 금품갈취 혐의(공갈) 등으로 춘천지검 전 모 검사를 구속기소했다.
전 검사는 지난해 에이미로부터 "성형수술 부작용 때문에 힘들다"는 말을 듣고 에이미가 수술을 받은 성형외과 병원장 최 씨를 만나 재수술 및 치료비 환불 등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방송인 에이미. 사진 = MB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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