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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서용빈 코치가 말하는 오승환 공략법은 무엇일까.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츠닛폰은 24일 “서용빈 주니치 타격코치가 주니치 구단 사무실을 방문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오승환은 벌명 돌부처에 걸맞은 위력적인 공을 뿌린다. 폼 자체가 타이밍을 잡기가 어렵다. 쉽지 않은 투수”라는 서용빈 코치의 코멘트도 보도했다.
서 코치는 지난해를 끝으로 LG에서 퇴단했다. LG에 남아달라는 구단의 요청에도 선진야구를 배우기 위해 2007년에 이어 또 한번 주니치 연수를 선택했다. 주니치는 서 코치를 받아들이면서 1군 보조타격코치로 임명했다. 서 코치는 23일 밤 주니치 구단 사무실을 찾아 코치들, 주니치 구단 직원들과 상견례를 가졌고, 이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오승환 얘기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닛폰은 “서용빈 코치가 올 시즌 한신전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주니치와 한신은 센트럴리그에 속했다. 정규시즌서 무려 24차례나 맞붙는다. 주니치 입장에선 한신에 승수를 쌓기 위해선 당연히 오승환이 나오지 않게 하는 게 가장 좋다. 그리고 오승환과 맞붙어야 한다면 이겨내야 한다.
일본 구단들은 아직 오승환에 대한 정보가 그리 풍부하지 않다. 오승환이 2월 25일 LG와의 연습게임서 데뷔전을 치르면 본격적으로 오승환 해부가 시작될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스포츠닛폰은 주니치에 입단한 서 코치의 존재감을 강조했다. LG 코치 시절 수년간 오승환을 봤고, 공략법을 갖고 있지 않겠느냐는 주니치의 기대감을 전했다.
스포츠닛폰은 “오승환 공략법은 비밀이다. 그리고 알고도 공략하기가 쉽지 않은 투수”라는 서 코치의 알쏭달쏭한 코멘트를 보도했다. 올 시즌 한신과 주니치전을 주의깊게 봐야 할 이유가 생겼다. 주니치 타자들이 오승환을 혹시 공략한다면 서 코치의 수훈이 있다고 봐야 한다.
[서용빈 코치(왼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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