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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배우 송지효와 최진혁이 이혼 부부로 만난 '응급남녀'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케이블채널 tvN '응급남녀'는 6년 전에 이혼했던 웬수 같은 부부가 병원응급실에서 인턴으로 다시 만나 펼쳐지는 20부작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배우 송지효, 최진혁, 최여진, 클라라 등이 출연한다.
응급실에서 펼쳐지는 이혼부부의 혈압상승로맨스'응급남녀' 첫 방송을 앞두고 드라마를 즐기기 위한 관전포인트를 정리해봤다.
첫째, 일촉 즉발 로맨스? 왜 응급실일까?
6년전 이혼한 오진희(송지효)와 오창민(최진혁)은 우연히 같은 응급실에서 늦깎이 인턴으로 지옥 같은 인턴생활을 경험하게 된다. 메디컬 드라마라고 하기에 '응급남녀'는 로맨스에 무게중심이 있는 작품이다.
그런데 왜 응급실일까? '철천지원수' 진희와 창민의 불꽃 튀는 신경전에 응급실이란 장소의 특성이 더해지며 긴장감은 더욱 증폭될 것이라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마주치기만 하면 으르렁대는 진희와 창민의 로맨스가 응급실의 긴박감과 맞물리며 더욱 긴장감있게 전개될 것이라는 것.
최고의 앙숙이지만 진희와 창민은 응급실에서 때론 하나가 된다. 응급환자를 살리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의사란 길을 걸으며 두 사람에게 없었던 공통분모와 교감이 생기게 된다.
또, 삶과 죽음이 오가는 응급실에서 진희와 창민은 좀 더 다른 깊이으로 삶을 대하게 되면서 악연이었던 두 사람의 관계가 변할 수 있는 실마리를 응급실이란 장소가 주게 될 전망이다.
둘째, 송지효·최진혁, 혈압이 오를수록 더 망가진다
송지효의 최근 작품을 살펴보면 '계백', '천명-조선판 도망자 이야기' 등 사극출연이 많았던 것이 사실. 송지효는 오랜만에 현대극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하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본연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진 송지효는 오진희를 표현하기 위해 열정을 다하고 있다는 제작진의 전언이다.
이러한 각오를 증명하듯, 1화부터 송지효는 거침없는 연기로 극의 재미를 높일 예정이다. 6년전 이혼한 오창민을 우연히 지인의 결혼식에서 만나 굴욕 당한 진희는 독주를 마시고 기절해 응급실에 실려간다. 실감나는 만취연기부터 응급실에 실려가서도 끝나지 않는 진희의 주사는 폭소를 자아낼 것이다.
최진혁은 기존 작품에서 보였던 카리스마와 무게감을 뺐다. 섹시인턴 한아름(클라라)의 전화번호를 능수능란하게 알아내는 오창민은 작업고수의 모습으로 연기변신을 예고했다.
티저 영상에서 오진희에게 머리채를 잡히던 창민은 1화에서는 살림살이를 때려부수며 진희와 치열하게 싸울 예정이다. 또, 철없는 인턴 창민은 국천수(이필모)에게 출근 첫날부터 눈에 찍혀 고된 인턴생활을 예고하고 있다. 집에서는 엄친아, 응급실에서는 생고생 캐릭터로 상반된 연기로 재미를 더할 예정.
셋째, 인연에서 악연으로…둘은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세 쌍 중 한 쌍이 이혼한다는 요즘이지만 이혼은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다. 그것도 이혼한 부부가 한 공간에서 펼치는 일촉즉발 로맨스는 보는 이들에게는 희극이지만, 당사자들에게는 더 없는 비극.
그래서 '응급남녀'는 유쾌한 로맨틱코미디를 지향하지만, 사랑을 보는 관점은 더욱 깊이 있게 그릴 계획이다. '응급남녀'는 현실적인 소재로 사랑에 아파 본, 사랑에 웃어본 시청자들에게 200%의 공감을 이끌어 낼 것이다.
한때 부부 연을 맺었던 진희와 창민은 서로를 밑바닥까지 안다고 자만하지만 응급실에서 인턴으로 동고동락하며 그동안 미처 몰랐던 상대방의 모습을 다시 보게 된다. 죽음의 문턱에 간 환자를 살리며 함께 부둥켜 안고 기뻐하고, 때론 안타까운 죽음 앞에 함께 울며 그렇게 교감해간다.
마주치기만 하면 으르렁대면서 싸우다가도, 가슴 한켠이 찡해지는 묘한 감정을 동시에 느낀다. 또 이들을 둘러싼 또 다른 사랑 앞에서 둘은 다시 사랑 할 수 있을까?
조금은 색다른 로맨틱코미디 '응급남녀' 1화는 24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응급남녀' 최진혁과 송지효(오른쪽). 사진 = CJ E&M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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