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강산 기자] "나는 복 받은 선수다."
SK 나이츠 박승리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5라운드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 21분 5초를 소화하며 10점 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뿐만 아니라 전자랜드 에이스 리카르도 포웰을 단 5점으로 막는 짠물 수비를 선보였다.
SK는 박승리의 활약 속 전자랜드를 85-79로 제압, 파죽의 4연승과 더불어 시즌 전적 27승 11패로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박승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일찍 파울아웃 당한 것 빼고는 좋은 경기 했다"며 "감독님의 작전이 좋았고, 동료들도 많이 도와줬다. 나보다는 팀 동료들이 잘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길게 보면서 길을 찾고 있는데 잘 풀리고 있다"며 "이제 목표치에 어느 정도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SK 문경은 감독은 "박승리에게 상대 팀 3번에 대한 수비를 맡기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박승리는 "다들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니 나보다 나을 것이다"며 "나도 경험이 쌓이고, 마인드 컨트롤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감독님께서 좋은 작전을 짜주실 것이다"며 활짝 웃었다.
박승리와 함께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김선형도 "(박승리가) 처음 한국에 왔을 때보다 팀에 많이 녹아들었다"며 "무리하지 않고 궂은일을 많이 해준다. 팀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박승리의 활약을 반겼다. 문 감독도 "박승리가 한국에 온 이후 공수에서 가장 좋은 집중도를 보여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승리는 올 시즌 SK의 유일한 전력 보강 요소다.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 멤버에 박승리만 추가됐다. 그는 "나는 복 받은 선수다"며 "SK가 강한 전력을 갖춘 상황에서 내가 왔다. 최선을 다해 수비에서 힘을 보태고 손발을 더 맞춘다면 더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SK 나이츠 박승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