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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밴쿠버 올림픽 때보다 부담감 적다"
'빙상여제' 이상화(25)가 소치올림픽 대비를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상화를 비롯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네덜란드 헤렌벤으로 출국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소치로 가기 앞서 네덜란드에서 훈련을 실시한다.
4년 전 열린 밴쿠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딴 이상화는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흐름도 좋다. 이상화는 세계 신기록을 세우는 등 다른 선수들에 비해 월등한 기량을 보이며 올림픽 2연패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상화는 네덜란드로 향하기에 앞서 "소치가 아닌 네덜란드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 올림픽이 실감나지 않는다. 훈련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네덜란드에서 중점적으로 할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히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한다기 보다는 그동안 하던대로 하려고 한다"며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해나가겠다고 계획을 나타냈다.
많은 사람들이 올림픽 2연패를 기대하고 있기에 부담감이 클 수도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이상화는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상화는 "밴쿠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면 이번 대회에 대한 부담감이 컸을 것이다"라며 "하지만 이미 금메달을 한 번 땄기 때문에 오히려 부담감이 적다. 재미있게, 즐기다 오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4년 전과 현재 마음가짐 차이에 대해서도 "한 번 (올림픽에 나간) 경험이 있다보니 4년 전보다 마음이 편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상화는 "소치에서 작년 세계선수권을 경험해봤기 때문에 이번 대회 역시 올림픽이 아니라 세계선수권과 마찬가지라는 마음가짐으로 하겠다"고 말한 뒤 네덜란드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상화. 사진=인천공항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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