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티 22점' 러시앤캐시, 시즌 첫 연승…한전 9연패

[마이데일리 = 안산 강산 기자] 안산 러시앤캐시 베스피드가 바로티의 폭발력을 앞세워 새 외국인선수 비소토가 합류한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을 완파했다.

러시앤캐시는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8 25-23)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한 6위 러시앤캐시는 시즌 전적 6승 13패(승점 20)로 5위 LIG손해보험(승점 21)에 한 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반면 9연패에 빠진 한국전력은 시즌 전적 4승 15패(승점 14)로 최하위(7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러시앤캐시는 송명근과 송희채, 아르파드 바로티가 공격에 나섰고, 김규민-김홍정이 가운데를 지켰다. 세터 이민규가 볼 배급을 책임졌고, 리베로는 정성현이 선발 출전했다.

한국전력은 새 외국인선수 레안드로 비소토와 서재덕, 전광인이 공격을 책임졌고, 방신봉-하경민이 가운데를 지켰다. 세터는 김영래, 리베로는 임형섭이 선발 출전했다.

1세트는 러시앤캐시. 세트 막판까지 이어진 접전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새 외국인선수 비소토가 8점 공격성공률 60%, 전광인 5점 공격성공률 71.42%로 활약했지만 고비를 넘는 힘이 부족했다. 러시앤캐시는 20-20에서 바로티와 송명근의 연속 오픈공격 득점에 이은 바로티의 서브득점까지 더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24-23에서는 김규민의 속공 득점으로 힘겹게 첫 세트를 따냈다.

송희채의 오픈공격과 이민규의 서브득점을 시작으로 2세트 초반부터 앞서 나간 러시앤캐시는 한국전력 비소토의 공격을 막지 못해 세트 중반 13-14 한 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또 한 번 승부처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한 러시앤캐시다. 16-15 리드 상황에서 상대 서브범실과 바로티의 퀵오픈, 상대 범실을 더해 19-15까지 달아났다. 이후 계속된 상대 범실에 편승, 손쉽게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러시앤캐시는 24-18에서 바로티의 서브득점으로 2세트마저 따냈다.

3세트 중반까지는 접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에도 러시앤캐시의 승부처 집중력이 한국전력을 무너트렸다. 16-16 동점 상황에서 상대 공격범실에 이은 바로티의 후위공격 득점으로 18-16을 만들었고, 곧이어 강영준이 비소토의 오픈공격을 멋지게 막아내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후 동점, 역전 허용 없이 리드를 지켜낸 러시앤캐시는 24-23에서 바로티의 오픈공격 득점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러시앤캐시는 바로티가 서브득점 2개 포함 22점 공격성공률 61.29%로 맹활약하며 제 역할을 충분히 했다. 이제는 팀에 완전히 녹아든 모습. 특히 적재적소에 상대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서브로 팀이 리드를 잡는 데 큰 몫을 했다. 10점 공격성공률 50%로 활약한 송희채는 리시브와 수비까지 종횡무진 활약하며 승리에 도움을 줬다.

한국전력은 국내 무대 데뷔전을 치른 비소토가 21점 공격성공률 59.37%로 제 역할을 충분히 해줬고, 전광인도 13점 공격성공률 59.09%로 지원사격했다. 하지만 무려 25개의 범실로 스스로 흐름을 끊었다. 서브리시브 불안으로 인해 공격 흐름도 원활치 않았다.

한편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를 세트스코어 3-0(25-18 25-23 25-19)으로 완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시즌 전적 7승 11패(승점 21)로 5위를 유지했고, IBK는 14승 5패개 됐다. 여전히 리그 선두. 현대건설은 외국인선수 옐리츠 바샤(24점 공격성공률 57.14%)와 양효진(3블로킹 19점 공격성공률 60%)의 활약이 돋보였다.

[러시앤캐시 바로티(왼쪽)와 송희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