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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산 강산 기자] "(송)희채가 중심을 잡아준 게 컸다."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안산 러시앤캐시 베스피드는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8 25-23)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한 6위 러시앤캐시는 시즌 전적 6승 13패(승점 20)로 5위 LIG손해보험(승점 21)에 한 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날 러시앤캐시는 바로티가 서브득점 2개 포함 20점 공격성공률 58.62%로 맹활약하며 제 역할을 충분히 했다. 특히 적재적소에 상대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서브로 팀이 리드를 잡는 데 큰 몫을 했다. 10점 공격성공률 50%로 활약한 송희채는 리시브와 수비까지 종횡무진 활약하며 승리에 도움을 줬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작전수행 능력이 좋았다"며 "이전에는 한국전력만 만나면 서브리시브가 흔들렸는데 (송)희채가 잘해줬다. 모든 면에서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했다. 바로티가 잠시 흔들리고, 속공이 막힐 때도 희채가 중심을 잡아준 게 컸다"고 칭찬했다.
'수퍼 루키' 송명근은 이날 6점 공격성공률 37.5%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범실도 6개를 저질렀다. 이에 김 감독은 "체력이 올라오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선수 생활을 하다 보면 타이밍이 한 번 온다. 견제도 많아지다 보니 오는 현상이다.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 (송)명근이가 담아두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금방 이겨낼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한국전력 새 외국인선수 레안드로 비소토의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비소토는 이날 21점 공격성공률 59.37%로 첫 경기치곤 좋은 활약을 보였으나 10개의 범실이 아쉬웠다. 김 감독은 "비소토의 영상을 계속 보면서 준비했다"며 "스윙 스피드가 빠른 테크니션인데 그래도 바로티가 더 낫다고 본다"며 제자를 감쌌다. 그래서일까. 바로티는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점 공격성공률 61.28%로 활약하며 비소토에 판정승을 거뒀다. 팀 승리까지 더해 기쁨 두 배.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첫 연승보다는 각자 포지션에서 지적할 게 없던 경기라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며 "선수들이 안 되는 것을 빨리 버리고 다른 것을 준비했다. 이렇게 해주면 정말 마음이 편하다"고 만족해했다.
[러시앤캐시 김세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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