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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리나가 부차드에 이어 시불코바까지 모든 돌풍의 주역들을 잠재우고 호주 오픈 첫 정상에 올랐다.
리나(중국, 32)은 25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4 호주 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결승에서 도미니카 시불코바(슬로바키아, 25)를 2-0(7-6<3>, 6-0)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던 리나는 첫 호주 오픈 우승을 맛봤다.
4번 시드의 리나는 20번 시드로 결승에 올라온 돌풍의 핵 시불코바를 상대로 고전했다. 준결승에서 무서운 신예 유지니 부차드(캐나다)를 꺾고 올라온 리나는 1세트 초반 우세한 경기를 했지만 중반 이후 시불코바의 반격에 주춤했다.
하지만 상위 랭커의 저력을 앞세운 리나는 시불코바와 타이브레이크까지 간 끝에 승리했다. 1세트를 잃은 시불코바는 급격히 무너졌고, 리나는 2세트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치며 시불코바를 압도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리나는 이번 우승으로 호주 오픈 여자 단식 최고령 우승자 자리에도 올랐다. 이전까지 최고령 우승자는 1973년에 서른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한 마거릿 코트(호주)였다.
반면 16강에서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준결승에서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를 격파한 시불코바는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올랐으나 리나를 만나 돌풍을 이어가지 못했다.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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