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미국 LA 안경남 기자] 홍명보 감독이 코스타리카전서 시도한 가장 큰 변화는 ‘김민우 시프트’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골’을 만드는데는 실패했다.
김민우는 2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벌어진 코스타리카와의 새해 첫 A매치에 선발로 출전해 90분을 풀타임을 소화했다. 한국은 전반 10분에 터진 전반 10분에 터진 김신욱(울산)의 선제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왼쪽 수비수로 활용했던 김민우를 전진배치시켰다. 왼쪽 날개로 출전한 김민우는 상황에 따라 중앙에 선 이근호(상주)와 자리를 바꾸며 공격을 풀어나갔다.
김민우에게 왼쪽 날개는 낯선 자리가 아니다. 2009 20세이하(U-2)0 이집트월드컵과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등에서 2선 공격수로 뛰며 홍명보 감독의 핵심 플레이어로 활약한 바 있다. 또한 왼쪽 풀백 출신답게 수비력도 안정적이다.
효과는 있었다. 이근호가 좌측으로 빠지면 김민우가 중앙으로 들어와 코스타리카의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전반 36분 장면이 대표적이다. 김신욱이 머리로 떨궈준 볼을 중앙에 있던 김민우가 쇄도해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비록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과정은 좋았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장면에선 정교함이 떨어졌다. 일대일 장면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은 타이밍이 늦었고, 몇 차례 측면 크로스도 정확도가 부족했다.
[김민우.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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