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두산의 '안방마님' 양의지(26)가 한결 가벼워진 몸놀림으로 2014시즌의 활약을 다짐했다.
양의지는 현재 두산의 투-포수조가 전지훈련 중인 미국 애리조나에서 올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 해 허리 부상 등에 시달리며 타율 .248 7홈런 57타점 6도루로 기대 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양의지는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체중을 줄이고 체지방량을 감소하면서 '안방마님'으로서 책임감을 다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은 양의지와의 일문일답.
- 전지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오기 전 목표와 현재상황 의도데로 되어가고 있나.
"생각하고 의도했던 것처럼 잘하고 있다. 몸을 잘 만들어 일본캠프에 합류해서 실전에 임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할 것이다. 지난 해 좋지 않았던 허리부위의 강화를 통해 일년을 잘 이끌어갈 생각으로, 웨이트와 러닝에 충실하고 있다. 기대했던 만큼 몸도 올라오고 있고 하루하루 좋아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
- 살이 조금 빠진 모습이다.
"지난 겨울 꾸준한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체중을 6kg 정도 감량했다. 체지방량도 5% 정도 빠져서 한결 가볍고, 몸놀림도 좋아진 느낌이다. 시즌 중에도 부상방지와 꾸준한 체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체중조절을 꾸준히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그런데 얼굴살은 잘 안 빠지더라(웃음)"
- 이번 전지훈련과 올 시즌의 목표는.
"팀이 원하는 것을 잘 할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다. 끝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준비를 할 것이다. 올 시즌 치열하게 야구하는 양의지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 지난 해 다소 주춤했던 모습이었다. 어땠나.
"정규시즌도 한국시리즈도 많이 아쉬웠지만, 그 부분은 당연히 내가 감내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부족했던 것이었으므로, 남 탓 하지 않겠다. 그러한 시간들을 통해 오히려 느낀 부분도 많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힘들었지만 그만큼 내 야구인생에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이었다. 이제는 과거에서 배운 것으로 현재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 같다"
- 이번 시즌 개인과 팀에게 어떤 모습을 예상하고 기대하나.
"끝까지 부상없이 건강하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잘 한다면 분명히 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이 실현된다면 나도 팀도 모두 행복한 시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많이들 우려하고 있는 전력누수 부분에 있어서도 누군가가 빠졌다고 해서 우리 팀이 약해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이번 시즌에도 홍성흔 선배를 비롯한 전 선수단이 하나로 뭉쳐 흔들림 없이 두산 베어스만의 색으로 멋진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 안방마님이 보는 두산의 전력은.
"항상 전력이 약하다는 예상에도 좋은 성적을 냈던 팀이고, 그만큼의 실력이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올해에도 팬 여러분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 개인적으로 어떠한 포수를 지양하고 지향하는가.
"게으른 포수가 되지 말자, 부지런한 포수가 되자, 남을 탓하기 보다 스스로 포용하고 끌어안을 수 있는 책임감 있는 포수가 되자는 것이다"
[양의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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