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이한샘(26)이 올시즌 태풍을 예고한 경남 FC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됐다.
경남은 28일 "지난해 터프한 수비와 경기 조율로 경남의 1부 리그 잔류에 기여했던 이한샘은 부주장으로 선임된 최영준과 함께 2014년 '필드의 사령관'으로 활약하게 됐다"고 전했다. 경남 이차만 감독은 강민혁 이재안 김인한 윤신영 등 고참급 선수들이 많지만 중고참인 이한샘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해 중책을 맡기게 됐다.
건국대를 졸업하고 2012년 광주 FC에 입단한 이한샘은 프로 첫 해 이명주(포항)와 신인상을 다툴 만큼 뛰어난 활약을 했다. 지난해 3월 경남에 스카우트됐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부동의 주전 자리를 확보했다. 6월 전북과의 원정 경기서 내측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고 4개월간 재활치료를 했던 이한샘은 16경기에 출전해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한샘은 순천중앙초 5학년 시절 부주장을 할 때 한 살 위인 기성용(선더랜드)이 주장을 했고 1년 뒤 주장을 했다. 또 신갈고 건국대에서도 계속 주장을 맡은 경험이 있어 신인들의 대거영입으로 ‘제2의 창단’을 선언한 경남FC에서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됐다.
“능력있는 선배들이 많지만 주장을 맡게돼 책임이 무겁다”는 이한샘은 코칭스태프와의 연결고리를 역할 잘해내 운동장에서는 하나가 되는 팀을 만들어보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한편 이한샘은 올시즌 스레텐 운신영 등과 중앙수비로 나서 경남 돌풍의 주역이 될 전망이다. 부주장을 맡은 최영준은 기동력이 뛰어난 수비형 미드필더로 궂은 일을 다해내는 경남의 살림꾼으로 자리매김했다.
터키의 안탈리아에서 동계훈련중인 경남은 송수영 우주성 권완규 이학민 한의권 이호석 등 주전급 신인들의 대거영입으로 어느때 보다 치열한 주전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차만 감독은 “이한샘 최영준이 팀의 중간급이지만 성실하고 선수들의 신임을 받고 있어 경남의 단단한 조직력 완성에 제 역할을 해낼 것”이라며 신뢰를 보냈다.
[이한샘. 사진 = 경남FC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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