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20점’ KB, 하나외환 완파…2위 맹추격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가 2위 신한은행을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청주 KB스타즈는 2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서 부천 하나외환에 73-59로 완승했다. 3위 KB는 2연승을 달렸다. 12승10패로 2위 신한은행에 1경기 차로 추격했다. 하나외환은 연승에 실패했다. 6승16패로 최하위를 유지했다.

KB가 하나외환을 손쉽게 물리쳤다. 주포 모니크 커리가 하나외환 수비를 시원스럽게 공략했다. KB는 전반전부터 제공권에서 뒤지지 않으면서 흐름을 장악했다. 하나외환은 무기력한 패배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KB는 경기 초반 커리와 김수연이 적극적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김수연은 리바운드도 연이어 잡아내면서 제공권 우위를 가져왔다. 커리는 상대 반칙으로 만든 자유투를 연이어 성공했다. 하나외환은 박하나가 적극적으로 득점에 가세했으나 에이스 김정은과 나키아 샌포드가 꽁꽁 묶였다.

KB는 2쿼터 들어 달아났다. 강아정, 변연하가 하나외환의 느슨한 외곽수비를 틈타 3점포를 만들었다. 커리와 심성영, 홍아란마저 외곽포를 터트렸다. 그러자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하나외환은 김정은과 이파이 이베케 외에는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KB의 강력한 지역방어가 돋보였다.

점수 차가 20점 내외로 벌어진 상황. KB는 후반전서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커리와 김수연의 연속득점에 마리샤 콜맨마저 득점에 가세했다. 하나외환은 전열을 재정비했으나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KB는 콜맨과 김수연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착실히 성공했다. 수비 집중력도 흔들리지 않았다. 하나외환은 이베케, 이유진, 신지현 등의 득점으로 끝까지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KB는 커리가 20점으로 맹활약했다. 하나외환은 이베케가 15점을 기록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커리.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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