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미국 LA 안경남 기자] 홍명보호가 출범 후 가장 큰 점수 차로 패했다. 이영표 KBS해설위원은 “대표팀의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며 시차, 기후, 실내구장 등 환경적인 요인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 선수들의 몸은 굉장히 무거워보였다. 이영표는 “몸이 따라주지 않는 상황에서 전술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 그리고 이는 멕시코전 기록이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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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멕시코전서 기록한 유효슈팅이다. 총 9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이 중 2개만이 멕시코 골문 안으로 향했다. 반면 멕시코는 총 13개의 슈팅을 시도해 10개의 유효슈팅을 기록, 4개골을 한국 골문에 쏟아 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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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는 경기가 끝난 뒤 “한 경기서 4골을 먹은 건 프로데뷔 후 처음”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날 김승규는 6차례 세이브를 기록하며 ‘오대영’ 참사가 재현되는 걸 막았다.
10
이날 한국은 멕시코에게 너무 친절했다. 수비라인을 내리고 압박을 시도한 한국은 90분 동안 10개의 파울밖에 하지 않았다. 덕분에 멕시코는 자유롭게 드리블과 돌파를 시도하며 4차례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17
오픈된 상황에서 한국은 멕시코보다 3개 더 많은 17개의 크로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크로스의 대부분은 멕시코의 수비에 끊기거나, 너무 길게 날아가 한국 공격수에게 연결되지 못했다.
36
한국의 볼 점유율은 36%밖에 되지 않았다. 특히 전반에는 거의 7대3으로 멕시코가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로인해 한국은 볼을 소유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숏패스보다 김신욱의 머리를 향한 롱패스를 더 많이 했다.
55.1
공중볼 싸움은 한국이 멕시코를 앞섰다. 김신욱 때문일까? 꼭 그렇지만도 않다. 김신욱이 뛴 전반(53.7%)보다 후반(56.6%)에 더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83.1
전반보다 후반이 더 나았던 것이 또 있다. 바로 패스 성공률이다. 한국은 전반에 패스 성공률이 67.2%였다. 그러나 김신욱, 염기훈, 이명주가 빠지고 이승기, 고요한, 이호가 들어온 후반에는 83.1%로 패스 성공률이 높아졌다.
288
한국이 90분 동안 시도한 패스는 총 288개다. 전반에 116개, 후반에 172개다. 볼 점유율이 낮았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다. 멕시코는 한국보다 2배 가까이 많은 535개의 패스를 했다. 후반에만 281개의 패스를 기록했는데, 한국의 총 개수보다 겨우 7개 부족한 수치다.
[그래픽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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