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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팀 감독인 김관규 SBS 해설위원이 10일 밤 열리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에 앞서 한국 선수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
경기에 앞서 김관규 위원은 한국 대표팀 선수들에게 욕심내지 말고 평소에 하던 대로 경기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김 위원은 모태범에 대해 "메달 욕심을 내지 말고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 모태범 정도의 위치에서 메달 욕심을 내게 되면 실수할 확률이 높아진다"며 "실수를 하게 되면 기분이 나빠지고 컨디션이 떨어진다. 자신이 이야기했듯이 500m보다 1000m를 더 잘하고 싶다면, 첫 500m에서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애정 어린 당부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또 "500m에 욕심내지 않고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모태범은 4차 월드컵에서 500m와 1000m에 우승한 경험이 있다. 우승해 본 경험이 있는 선수가 다시 우승할 확률이 높다"라고 자신감을 보인 뒤 "이놈들아 선생님 왔다"라고 말하며 대표팀 선수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보였다.
경기 전날 배성재 캐스터와 함께 모태범의 연습을 지켜본 김관규 해설위원은 김양수 트레이너와 김경호 코치를 만나 선수들의 컨디션을 묻는 등 시종일관 전 국가대표 감독의 자세로 30여 분간 선수들의 연습을 지켜봤다. 이후 그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잘할 것 같다"라며 500m 종목에서의 금빛 전망을 조심스럽게 비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관규 해설위원은 시청자들에게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경기이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스타트를 어떻게 하는지, 또 100m 랩타임이 어떻게 나오는지를 보면 훨씬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한 뒤 "모태범의 100m 랩타임이 좋아졌기 때문에 상위권에 들어갈 것은 확실하다. 마지막 스퍼트에서는 모태범의 기술적인 부분도 있지만 시청자 여러분의 응원도 중요하다. 마지막 피니쉬 라인에 스케이트 날이 지나갈 때까지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응원도 부탁했다.
모태범이 참가하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는 한국시각 밤 8시부터 시작한다.
[SBS 김관규 해설위원(첫 번째 사진), 모태범(두 번째 사진). 사진=SBS 제공, 소치(러시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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