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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다큐 영화 '만신'이 신비로운 분위기가 풍기는 본 포스터를 공개했다.
'만신'은 신기를 타고난 아이(김새론)에서 신내림을 받은 17세의 소녀(류현경), 모진 세월을 거쳐 최고의 만신이 된 여인(문소리)까지 김금화의 삶을 통해 본 한국 현대사와 치유의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다큐드라마다.
20일 공개된 '만신' 포스터는 김새론, 류현경, 문소리 그리고 김금화 만신까지 네 명의 '김금화'의 모습이 산과 바다, 꽃 등의 그림과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한국화를 보는 듯 한 강렬하고 아름다운 인상을 전한다.
신비한 재능을 지닌 어린 금화 넘세를 연기한 김새론의 상처 입은 얼굴과 굳게 다문 입술은 극심한 무병을 앓았던 어린 시절의 남다른 사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제 막 신내림을 받고 무당의 길로 들어선 새만신으로 분한 류현경은 김금화 만신의 실제 무복을 갖춰 입고 있어 호기심을 유발한다.
또 신과 함께 살아가며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70년대 금화 역의 문소리에게서는 미신타파로 인한 멸시와 탄압 속에서도 자부심과 존엄성을 잃지 않았던 무당의 위엄을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흰장삼과 흰고깔에 홍가사와 백팔염주를 걸치고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김금화 만신은 강렬한 카리스마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영화 속에서 펼쳐질 김금화 만신의 파란만장한 생애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한편 '만신'은 박찬욱 감독과 공동 연출한 영화 '파란만장'으로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 금곰상을 수상하는 등 예술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으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박찬경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은 작품이다. 내달 6일 개봉 예정이다.
[영화 '만신' 본 포스터. 사진 = (주)엣나인필름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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