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광 5타점' 넥센, 한화에 15-4 대승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넥센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15-4 대승했다.

이날 넥센은 서건창-김하성-비니 로티노-강정호-강지광-문우람-서동욱-오윤-임태준이 선발 출전했고, 한화는 정근우-김경언-김회성-김태균-송광민-이양기-정현석-한상훈-정범모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2이닝 2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완벽한 컨디션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넥센은 1회초 김하성과 로티노의 연속 안타, 강정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강지광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자 한화는 2회말 이양기의 볼넷에 이은 정현석의 2루타로 응수했다. 넥센이 3회초 강정호와 문우람의 안타, 서동욱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오윤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앞서나가자 한화도 3회말 김회성의 볼넷과 이양기의 3루타로 2-2 동점을 이뤘다.

치열한 공방전은 5회까지 이어졌다. 넥센이 5회초 강지광의 솔로포와 서동욱의 적시타로 4-2로 달아나자 한화도 5회말 김회성과 이학준의 연속안타, 송광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정현석의 2타점 적시타로 4-4를 만들었다.

흐름은 한 순간에 기울었다. 넥센은 6회초 유한준과 김하성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이성열의 스리런 홈런으로 7-4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 곧이어 강지광의 안타와 서동욱의 볼넷, 윤석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넥센은 7회초 유재신의 스리런포를 묶어 5점을 추가했고, 8회초에도 강지광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은 나이트에 이어 김대우(2이닝 2실점), 이상민(1이닝 1탈삼진 무실점), 마정길(2이닝 3탈삼진 무실점), 박성훈, 송신영(이상 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투수 MVP에는 박성훈이 선정됐다.

타선에서는 김하성과 강지광이 나란히 3안타로 활약했다. 특히 강지광은 홈런 포함 6타수 3안타 5타점 맹타로 이날 경기 MVP가 됐다. 이성열과 유재신도 나란히 홈런으로 3타점을 올렸다. 유한준과 문우람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한화 선발 이동걸은 3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고, 윤기호(⅔이닝 무실점), 정민혁(⅔이닝 2실점), 조지훈(1이닝 3실점), 이태양(1이닝 6실점 5자책), 서균(1이닝 2실점), 윤규진(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타선에서는 정현석이 4타수 2안타 3타점, 김회성이 4타수 2안타로 제 몫을 했다.

[넥센 히어로즈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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