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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배우 오현경이 ‘해피투게더3’를 통해 왕수박의 과감한 모습을 비롯해 엄마로서의 인자한 모습, 배우로서 진중한 매력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27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오현경, 이태란, 조성하, 오만석, 한주완, 이윤지 등이 출연해 ‘왕가네 식구들’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오현경은 오프닝부터 다른 출연진의 참여를 이끌며 맏언니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태란에게 춤을 시키는가 하면 자신 역시 되지도 않는 웨이브를 시도하며 웃음을 줬다. 또 1989년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난 1주일 밖에 준비를 하지 않았는데 진으로 당선돼 고현정에게 미안하다”고 발언하거나 “동안피부는 타고났나보다”라고 은근슬쩍 사랑하는 모습은 의외의 귀여움까지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자신의 딸 이야기나 연기에 대해 말할 때는 누구보다 진지했다. 오현경은 “왕수박처럼 사니까 속이 편했다. 원래 할 말을 잘못하고 소심한 성격이었기 때문에 막장인 수박이 연기를 하며 너무 힘들어 울기까지 했다. 그러나 문영남 작가가 이걸 뛰어넘어야 한다고 했다. 이젠 ‘수박놀이’가 너무 재미있다. 하고 싶은 말을 수박이를 통해 해봤다”고 고백했다.
또 딸에 대해서는 “딸에게 첼로, 수영, 발레 등 사교육을 시켰는데 첼로를 하다보니 팔 힘이 길러진 것 같다. 학교에서 투포환 선수로 발탁됐다. 성남시 대회를 나가서 상위권에 입상했다”고 자랑하며 기특해 했다.
특히 야간매점에서는 닭을 이용한 ‘미스코리아 너깃’ 로 메뉴 등록에 성공한 후에는 울먹이며 “엄마로서 ‘어떻게 쉽게 맛있는 것을 해줄까’ 고민한다. 조금 더 열심히 해봐야겠다”고 소감을 전하며 90도로 인사를 하기도 했다.
이날 오현경은 엄마로서, 배우로서의 인간적인 매력을 동시에 보여줬다. 또 우리가 오랫동안 지켜봐왔던 왕수박의 긍정적인 면모까지 닮아있었다. 준비해온 에피소드를 풀어놓는데 치중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오현경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
[KBS 2TV ‘해피투게더3’ 오현경. 사진 = 방송 화면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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