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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SHINee’s Back!”
아이돌 그룹 샤이니가 약 1년 9개월만에 국내 콘서트를 열었다. 샤이니는 8, 9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SHINee CONCERT ‘SHINee WORLD III in SEOUL’(샤이니 월드3 인 서울)을 개최하고 약 2만명의 팬들을 만났다.
매 활동마다 고난이도의 안무, 흔들리지 않는 라이브, 화려한 콘셉트로 극찬과 관심을 동시에 받아왔던 샤이니는 자신들의 능력을 무대 위에서 마음껏 뿜어냈다. 그들은 오프닝부터 대단했다. ‘스포일러’, ‘이블’, ‘나이트메어’, ‘줄리엣’ ,‘루시퍼’ 총 다섯곡을 연달아 부르며 등장한 것. 파워풀한 안무와 강렬한 퍼포먼스, 여기에 CD를 틀어놓은 듯한 라이브는 감탄 그 자체였다.
샤이니는 콘서트를 개최할 때마다 그 공연에 닉네임을 붙인다. 설날에 진행했다고 해서 떡국콘(떡국 콘서트), 자신들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보여준다고 해서 해부콘, 공연장이 너무 덥다는 의미의 사우나콘 등이 있었다. 그리고 이번엔 ‘팝콘’이다. 톡톡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팝콘’답게 샤이니와 그들의 팬클럽 샤이니 월드는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열광적으로 뛰어 다녔다. ‘드림걸’, ‘다즐링걸’, ‘링딩동’, ‘아미고’, ‘에브리바디’, ‘셜록’, ‘에브리바디’등 활동 곡 외에도 그간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곡들까지 개성있게 소화했다. 놀라운 점은, 샤이니가 대부분의 곡들을 라이브로 소화했는데도 그 흔한 ‘음이탈’ 한번 없었다는 사실이다. 계속해서 4~5곡의 곡을 쉬지 않고 불렀지만 마이크로 흘러나오는 그들의 목소리에는 지침이 없었다. 노래가 끝나고 쉬는 시간이 되거나 토크 차례가 되어서야 숨을 헐떡거리며 “대박이다. 너무 힘들다”고 토로할 뿐이었다. 콘서트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도 온유는 “단언하건대, 이번 콘서트가 가장 힘들다”고 밝힌 바 있다.
샤이니 전매 특허인 고난도 퍼포먼스 외에도 웃음을 자아내는 귀여운 모습들도 눈에 띄었다. 미용실에서 수다를 떠는 아줌마를 따라한 ‘걸스걸스걸스’나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321’등이 그것이다. 샤이니의 잔망스러움과 애교섞인 몸짓에 전 관객은 자리에서 일어나 방방 뛰고 샤이니의 안무를 따라해 눈길을 끌었다.
물론 발라드 무대 역시 훌륭했다. 민호가 랩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긴 하지만 샤이니는 멤버 다섯명 모두가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그룹이다. 샤이니는 섹시하고 강렬한 눈빛을 쏘다가도 발라드 무대가 이어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애절하고 슬픈 표정연기를 보여주며 관객들을 그 분위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왔다.
콘서트가 약 3시간 동안 진행되는 동안 샤이니나 팬들은 지친 기색 없이 쌩쌩했다. 샤이니는 토크를 진행하는 내내 팬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2008년 데뷔해 올해로 햇수로만 7년째 활동 중인 샤이니는 이번 콘서트에서 시야제한석까지 꽉꽉 채워준 샤이니 월드에게 연신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급기야 종현은 눈물을 터뜨렸다. 종현은 “늘 여러분이 찾는 곳에 우리가 있겠다”고 소감을 말했고, 이 감동적인 말에 키 역시 눈물을 터뜨렸다.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을 겪은 후에도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샤이니 서로에 대한 뿌듯함과, 자신들을 꾸준히 지지해주고 있는 팬들에 대한 고마움 때문이었다.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 처음으로 대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톱 아이돌의 자리를 굳건히 한 샤이니는 앞으로도 계속 국내외 활동을 쉼없이 펼칠 예정이다. 일부 그룹이 5~6년차가 되면 멤버별로 흩어져 제 갈길을 가고 갈등을 겪는 반면, 샤이니는 이날 ‘샤이니의 롱런’을 언급했다. 기자간담회에서 종현은 “물리적 문제가 없다면 5명 함께 계속 갈 것이다”고 말했고, 팬들 앞에서도 “우리가 최근 진지한 얘기를 나눴다. 우리는 계속 샤이니로 활동할 것이다”라고 다짐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현재 샤이니 내부에 갈등이 없으며 그룹의 해체 등에 대해서는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었다.
한편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SHINee CONCERT ‘SHINee WORLD III’에 나서는 샤이니는 오는 4월 데뷔 후 처음으로 멕시코, 칠레, 아르헨티나 등 3개국을 순회하는 중남미 투어를 펼친다. 또 향후 대만,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샤이니 콘서트. 사진 = SM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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