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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타나실리(백진희)의 저주 부메랑을 맞은 연철(전국환)이 왕유(주진모)에게 광기를 드러냈다.
10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36회에서 연철은 왕유에게 자신이 꾼 악몽을 털어놓으며 해명을 요구했다.
연철은 왕유에게 "지난밤에 마귀들에게 쫓기는 꿈을 꾸었네. 천지사방에서 마귀들이 시퍼런 칼을 들고 날 죽이겠다고 설쳐댔지. 헌데 자네가 내 앞에 나타나더니 내 손을 잡고 마귀들을 피해 도망을 쳤어. 자네가 숨으란 곳으로 들어갔는데 천 길 낭떠러지가 있더군"이라고 털어놨다.
연철은 이어 "그 밑을 보니 화염이 치솟고 있었어. 그리도 무서운 불구덩은 처음 보았네. 그 지옥불 속으로 자네가 날 밀어버리더군. 마귀가 아니라 자네가 날 죽였단 말이네. 해명해 보게"라고 분노하며 "자네 해명이 내 마음에 와 닿지 않는 다면 난 자네를 이 자리에서 죽일 지도 모르네"라고 광기를 드러냈다.
이에 왕유는 "죽이십쇼. 대승상을 보필하지 못하였으니 당연히 죽어 마땅합니다. 그곳이 꿈속이든 지옥이든. 다 제 불찰입니다"라고 말했고, 연철은 "자네 해명이 내 마음에 들어서 다행이네. 아까운 인재 내 손으로 안 죽여도 되니"라며 왕유와 술잔을 기울였다.
한편, 11일(오늘) 방송되는 '기황후' 37회에서는 연철일가의 최후가 예고돼 극의 흥미가 고조되고 있다.
[주진모에게 광기를 드러낸 전국환. 사진 = MBC '기황후'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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