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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상호(한국체대)가 2연패를 차지했다.
이상호는 13일(한국시각) 캐나다 MT 트렘블런트에서 열린 FIS(국제스키연맹) 주관 캐나다 주니어 선수권 대회 스노보드 알파인 대회전(PGS)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고 전했다. 이상호는 예선 1차레이스 5위, 2차레이스 1위를 차지했다. 합계 2위로 16강전에 올라갔다. 이후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 되는 레이스에서 차례로 승리를 기록하며 당당히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2013년도 우승에 이은 캐나다 주니어 선수권 대회 2연패다.
대회장의 상황은 매우 힘들었다. 영하 18도의 매서운 바람과 체감온도 영하25도 정도의 날씨에서 경기가 진행 되었다. 이상호는 “추운 날씨 탓인지 실수를 하는 바람에 예선 1차전에서는 5등으로 저조하게 출발했지만 2차전에서는 자신있게 테크닉을 구사해서 대회 우승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되어서 무척 기쁘다. 앞으로 열리는 대회에서도 이상헌 코치님 이하 우리 대표팀 모두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스노보드 알파인 종목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진출을 이끈 이상헌 코치는 “이상호는 아쉽게 이번 소치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강한 멘탈과 파워를 겸비한 선수다. 큰 무대에서의 경험과 테크닉만 잘 다듬는다면 분명 세계 탑이 될 수 있는 자질이 충분하다. 다음 대회에서는 메달권을 노려볼만한 실력 있는 선수” 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스키 및 스노보드는 비인기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CJ제일제당, 아우디, 한국지역난방공사, 데상트, 골드윈, 제일모직, 스켈리도 등 든든한 후원사들의 지원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 하고 있다. 이번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20명이라는 역대 최대 참가선수를 배출해냈으며, 다음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설상종목 최초 메달 획득을 위해 꾸준하게 노력하고 있다.
[이상호와 이상헌 코치. 사진 = 세마스포츠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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