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김진성 기자] 이재우가 마지막 시범경기서 고전했다.
두산 이재우는 22일 시범경기 인천 SK전서 선발등판해 5이닝 4피안타(2홈런)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이재우는 6회 정대현으로 교체됐다. 투구수는 92개. 5이닝을 던진 것 치고는 많았다. 2~3회 제구가 전반적으로 말을 듣지 않았다. 결과도 좋지 않았다.
이재우는 올 시즌 두산의 5선발이다. 그는 지난 9일 목동 넥센전서 2이닝 1피안타 4볼넷 1탈삼진1실점을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나쁘진 않았지만, 4개의 볼넷은 걸리는 대목. 그럼에도 송일수 감독은 이재우가 노련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그는 지난해 30경기서 5승2패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했다.
이재우는 13일만에 다시 1군 시범경기에 등판했다. 등판 스케줄이 맞지 않아 2군 연습경기에 한 차례 출전했다. 이번에도 썩 좋지 않았다. 1회는 깔끔하게 삼자범퇴를 기록했으나 2회에는 선두타자 스캇에게 볼넷을 내줬고 1사 이후 박정권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조인성에게도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신현철에게 좌중간 2타점 선제적시타를 내줬다. 볼넷이 화근이었다.
이재우는 3회에도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1사 후 최정에게 볼카운트 2B2S에서 140km짜리 직구를 뿌렸으나 높게 제구 돼 좌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루크 스캇을 1루 땅볼로 처리했으나 나주환에게 볼카운트 1S에서 132km짜리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슬라이더가 제대로 꺾이지 않은 탓에 한 가운데로 몰렸다.
이재우는 4~5회에는 살아났다. 4회 김상현, 조인성, 신현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5회에도 김강민, 박재상, 최정으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을 연이어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재우로선 4~5회와 같은 안정감을 유지해야 한다. 투구수가 늘어난 이후 오히려 몸이 풀리면서 좋은 투구를 했다는 점은 고무적이었다.
[이재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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