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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춘천 김진성 기자] 우리은행이 첫 승을 신고했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2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1차전서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에 80-61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서 먼저 1승을 기록했다.
1쿼터부터 치열했다. 신한은행의 준비가 잘 된 듯한 모습. 강력한 맨투맨 디펜스를 선보였다. 우리은행은 골밑으로 공을 투입하는 작업이 여의치 않았다.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의 지역방어도 원활하게 깼다. 왼쪽 45도와 사이드에서 쉐키나 스트릭렌, 김딘비의 3점포가 연이어 림을 갈랐다.
우리은행은 1쿼터 중반 하프코트 프레스로 흐름을 바꿨다. 신한은행의 실책이 나왔다. 임영희가 외곽포를 연이어 작렬했다. 박빙 승부. 신한은행 역시 우리은행이 일반적인 지역방어를 쓰자 어렵지 않게 공략하는 모습. 1쿼터 막판 엘레나 비어드의 컷인 득점과 김단비의 3점포는 준비된 움직임에 따른 결과물이었다.
2쿼터에도 접전은 이어졌다. 수 차례 수비를 바꾸면서 눈치싸움을 벌였다. 신한은행은 확실히 준비를 많이 했다. 전면강압수비로 우리은행의 실책을 유도했다. 또한, 사실상 드롭존인 변형 2-1-2 지역방어를 사용하며 우리은행의 앞선을 압박했다.
그러나 리바운드 집중력에서 우리은행이 살짝 앞섰다. 사샤와 퀸이 연이어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에 성공했다. 우리은행 역시 기본적인 지역방어와 맨투맨의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우리은행이 2점 앞선 4분여전. 신한은행은 하은주를 투입했다. 그러자 우리은행은 강영숙을 투입했다. 우리은행은 좁아진 신한은행의 대형을 뚫고 외곽포를 꽂았다. 사샤는 하은주를 외곽으로 끌어낸 뒤 컷인을 통해 골밑 득점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의 우세는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우리은행은 노엘 퀸이 연이어 공격리바운드에 이어 득점에 성공했다. 또한, 타이트한 수비로 신한은행의 공격력을 봉쇄했다. 신한은행은 3쿼터에 단 9점에 그쳤다. 그 사이 우리은행은 임영희와 퀸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다. 15점 내외까지 벌어졌다.
우리은행은 4쿼터 초반 승부를 사실상 마무리 지었다. 노엘 퀸과 사샤 굿렛의 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20점 이상 달아났다. 신한은행은 성급한 슛 셀렉션과 턴오버로 자멸했다. 4쿼터 중반 신한은행은 결국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우리은행은 단기전서 가장 중요한 1차전을 잡았다. 그것도 완승이었다. 퀸이 21점 15리바운드, 임영희가 22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15점을 기록했으나 팀 승리를 막지 못했다.
[퀸.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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