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춘천 김진성 기자] “혼 낼 필요가 없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25일 신한은행과의 챔피언결정 1차전 완승. 44-23으로 앞선 리바운드 우세가 결정적이었다. 외국인선수 노엘 퀸이 공격리바운드 7개 포함 1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퀸은 신한은행의 장신 숲에서 엄청난 집중력을 뽐내며 고비 마다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을 이끌어냈다. 여기서 벌어진 점수가 10점 정도는 됐다. 승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위성우 감독은 평소에 퀸에게 혼을 많이 낸다고 했다. 위 감독은 “평소엔 혼을 많이 냈다. 그런데 이번에 챔프전을 준비하면서는 굳이 혼 낼 필요가 없었다. 퀸에게 최선을 다해달라고만 했는데 잘해줘서 고맙다”라고 했다. 이어 “사실 최고참 임영희가 수비에서 자신의 공격수를 놓치면서 혼을 냈는데 이후 임영희가 잘해줬고, 덩달아 퀸도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제 몫을 하면서 흐름을 갖고 왔다”라고 했다.
임 감독은 특히 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임 감독은 “전반전에 승부가 나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신한은 발이 무거웠고 우리가 좀 더 뛰는 농구를 하면서 승리했다. 신한이 신장은 작은데 탄력이 좋고 승부욕이 강한 선수가 많다. 우리도 그런 부분에서 집중을 한다”라면서 “퀸이 인사이드에서 리바운드를 많이 따내서 승리하는 데 일조했다. 44-23이었다.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날줄 몰랐다. 오늘 노엘에게 고함을 한번도 안 질렀다”라고 웃었다.
위 감독은 “솔직히 정규시즌 이후 뚝 떨어진 게임감각을 걱정됐다. 초반엔 얼떨떨했다. 다행히 후반 집중력이 좋았다. 승부처에서 넘기는 부분이 좋았다. 퀸이 정말 중요할 때 잘해줬다. 신한은행은 지쳐 보이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플레이오프 2경기를 하고 올라와서 몸이 무겁더라”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신한에는 노련한 선수들이 많다. 내일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 개인적으로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위 감독으로선 지친 신한은행의 약한 고리를 엿봤다. 방심하지만 않는다면 유리한 고지에서 챔피언결정전을 풀어갈 수 있을 듯하다.
[위성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