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울산 김진성 기자] “형은 딱 1경기만 나보다 잘했다.”
모비스가 6일 LG를 잡았다. 챔피언결정전은 2승2패, 원점으로 돌아갔다. 모비스의 승인은 단연 데이본 제퍼슨과 문태종 봉쇄였다. 매치업을 바꿨다. 함지훈이 문태종을, 문태영이 제퍼슨을 막는 매치업. 물론 두 사람은 연이어 스위치 됐다. 또한, 베이스라인을 열어주고 뒤에서 벤슨이 도움을 가는 트랩 수비도 이어졌다. 또한, 문태종이 홀로 투입될 때 이대성을 투입해 문태종을 봉쇄했다.
문태영의 20점만큼 수비력이 돋보였다. 그는 “상대 3연승을 저지해서 좋다. 수비에서 풀었다. 오펜스 리바운드를 많이 차지했고, 이후 득점이 나오면서 경기를 수월하게 풀었다. 수비에 변화 줬다. 제퍼슨은 파고드는 스타일이다. 골밑에 벤슨이 있기에 함께 스트레스를 주는 전략을 택했다”라고 했다. 수비 변화의 실체다.
사실 문태영은 챔프전 들어 형 문태종을 잘 막았다. 물론 줄 점수는 줬지만, 이날도 문태종과 매치업될 때 효과적으로 막았다. 그는 “스크린을 이용할 줄 알고 공 없이 움직이는 영리함이 형의 장점이다 순간적으로 놓치면 어딘가에서 3점을 넣는다. 그런 게 형의 장점이다 막기 힘든 부분이다”라고 했다.
문태영은 그러면서도 “4강 플레이오프서 박승리에게 단련했다. 누군가는 나를 괴롭힐 것이란 생각을 했다.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어 “형은 딱 1경기만 나보다 잘했다. 내가 형보다 3경기서 더 잘했다”라며 형과의 은근한 자존심을 드러냈다. 사실 두 사람의 매치업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4차전서 문태영과 문태종은 나란히 20점을 넣었다. 그러나 수비를 효과적으로 한 문태영의 판정승이었다.
[문태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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