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제주도로 가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바다에 침몰중인 가운데 구조된 안산 단원고 학생이 "(배에) 남아있는 학생도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상황이 긴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다 구조된 안산 단원고 박수빈 학생은 'KBS 뉴스특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헬기로 구조됐다. 진도에 있는데 어딘지 모른다"며 "남아있는 학생도 많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은 "배가 돌고 있어 움직이지 말라고 했다. 배에 물이 차 못 나온 다른 친구들 여럿이 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박수빈 학생은 "처음 배 타니까 배가 기울어 파도가 센가보다 했다. 나중 점점 기울어져 불안했다. 방송으로 '안전바 잡고 움직이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충돌상황에 대해 "'꽝' 소리가 나긴 했다. 방송통해 침몰얘기가 나와 선생님이 친구들에게 전달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학생은 "기상시간이 지나 자는 친구는 없었다. 배가 기울고 침수가 시작되자 자신 있으면 갑판으로 올라가고 아니면 바다에 뛰어내리라'고 했다"면서 "기울어져 갑판 못올라온 학생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배가 기울어 머리를 부딪치고 자판기가 떨어져 다친 학생도 많다고 했다.
박수빈 학생은 "구조직전 배에 있을때 바닥보다 벽타고 서있는게 편할 정도였다"며 "헬기로 구조됐는데 4명밖에 못 탔다"면서 "헬기서 보니까 구조 선박들이 많이 보였다"고 덧붙였다.
[사진 = YTN '뉴스특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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