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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3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미야기현 코보스타디움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 8푼 8리에서 2할 8푼 7리(108타수 31안타)으로 1리 떨어졌다.
1회초 2사 3루 득점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라쿠텐 선발 시오미 다카히로의 5구째 낮은 139km 직구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초 2사 2루 상황에서는 시오미와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3B 2S 풀카운트에서 시오미의 포크볼 2개를 연이어 커트해낸 뒤 몸쪽 낮게 떨어지는 8구째 128km 포크볼을 골라 1루에 걸어나갔다. 하지만 후속타자 하세가와 유야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기다리던 안타는 6회 나왔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시오미의 3구째 높은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순간. 하지만 후속타자 하세가와의 4-6-3 병살타 때 2루에서 아웃당해 또 한 번 득점에 실패했다.
8회초에는 선두타자 우치가와 세이치의 솔로포에 이어 타석에 들어섰다. 이대호는 바뀐 투수 아오야마 고지의 초구 142km 몸쪽 높은 직구를 받아쳤는데, 라쿠텐 3루수 긴지의 악송구로 출루했다. 하세가와의 중전 안타로 2루에 진루한 이대호는 마쓰다 노부히로의 좌월 스리런 홈런에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팀이 5-6 한 점 차로 뒤진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라쿠텐 마무리 브라이언 폴큰버그의 5구째 한가운데 직구를 받아쳤지만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후속타자 하세가와가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 아쉬운 한 점 차 패배를 당한 소프트뱅크의 시즌 전적은 17승 11패 1무가 됐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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