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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오정희(백진희)를 짝사랑하기 시작한 허양달(김재중)이 자신의 양아치 행각에 수치심을 느끼기 시작했다.
6일 밤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극본 최완규 연출 유철용 최정규) 2회에서 오정희에게 팬티 차림으로 도주하는 모습을 들킨 허영달은 밀려오는 수치심에 눈을 질끈 감았다.
허영달은 이어 양장수(신승환)에게 "오정희라고 했냐? 카지노에서 교통신호 하는 애"라고 오정희에 대해 운을 뗐지만, 그는 "혹시 너 정희한테 마음 있는 거 아니지? 다른 애는 몰라도 정희는 건드리면 안 돼. 너 걔 건드리면 천벌 받아 인마"라고 펄쩍 뛰었다.
양장수는 이어 "걔가 성격이 좀 지랄 맞아서 그렇지 얼마나 착한데. 거기다가 부모도 없는 소녀 가장이야. 아버지는 탄광촌에서 진폐증으로 죽고, 엄마는 암으로 죽고. 지금 걔 혼 자 벌어가지고 할머니하고 남동생 둘 데리고 살아"라고 설명했다.
양장수는 또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정희는 정말 건드리면 안 된다. 그렇게 착한 애까지 망가트리면 너 진짜 사람도 아니다. 너 진짜 정희 건드리면 나랑 끝이야"라고 당부했고, 허영달은 먼발치에서 오정희를 애틋하게 바라봤다.
이어 사설 카지노로 향한 허영달은 그곳에서 딜러 일을 시작한 오정희와 마주치자 "이런 씨. 쟨 또 뭐야. 쟤가 여기 왜 있는 거야. 아이 씨"라고 속말하며 수치심에 고개를 푹 숙였다. 이에 오정희를 사랑하게 된 허영달이 그로 인해 달라진 삶을 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드라마 '올인', '태양을 삼켜라' 이후 5년 만에 다시 만난 최완규 작가와 유철용 PD가 의기투합한 '트라이앵글'은 부모를 잃은 삼형제가 뿔뿔이 흩어져 20년이 넘는 세월을 서로의 존재조차 모르고 살다 다시 형제의 인연을 이어간다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첫째 이범수는 분노조절 장애가 있는 형사 장동수, 둘째 김재중은 삼류 건달 허영달(장동철), 셋째 임시완은 재벌 그룹의 후계자 윤양하(장동우), 오연수는 정신과 의사 출신 프로파일러 황신혜, 백진희는 카지노딜러 오정희 역할을 맡았다.
[배우 김재중-백진희. 사진 = MBC '트라이앵글'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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