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70,80년대 라디오스타 황인용이 33년만에 '밤그대' DJ로 돌아온다.
황인용은 오는 7일 KBS 해피FM(수도권 106.1㎒) '밤을 잊은 그대에게'(이하 밤그대)의 DJ 자리에 앉는다. 황인용은 과거 라디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전설의 DJ 중 하나다.
'밤그대'는 KBS 제2라디오(해피FM)의 대표적인 장수프로그램으로 오는 9일 방송 50주년을 맞는다.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감사합니다 50년" 특집 방송에서는 50년을 함께 한 청취자들과 그 시절의 추억을 나누는 공감의 4일로 꾸며진다.
7일에는 '밤그대'의 최장수 DJ 황인용이 직접 DJ 자리에 앉아 그 시절의 추억과 감성을 재현하는 시간을 가지며, 8일에는 연기자 박순천씨와 정경순씨가 출연, 아날로그 시절의 라디오의 추억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9일에는 1980, 90년대 두 차례 '밤그대'를 진행했던 송승환이 직접 DJ자리에 앉아 당시의 음성자료와 노래로 당시의 분위기를 전한다.
이번 4일간의 특집방송은 세월호 침몰로 인한 국민적인 애도 분위기 속에서 차분하게 진행될 예정이며, 어려운 시절일수록 온기와 위로를 전해준 라디오의 존재감이 더욱 돋보이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황인용은 "1981년 DJ자리에서 물러난 후, '밤그대'에게는 게스트로도 출연한 적이 없다. DJ자리에 앉는 게 무려 33년만이다"라며 감개무량해했다.
한편, 오는 7월에는 '밤그대' 방송 50주년과 KBS 해피FM개국을 축하하는 콘서트가 열린다. 또 '밤그대' 5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은 5월 말 청취자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33년만에 '밤그대' DJ 자리에 앉는 황인용. 사진 = KBS 해피FM '밤을 잊은 그대에게'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