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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볼쇼이 아이스쇼 출연 차 한국을 방문한 일본 피겨스타 안도 미키(27)가 최근 은퇴공연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 ‘피겨여왕’ 김연아(24)에게 수고의 박수를 건넸다.
안도 미키는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렉싱턴호텔서 열린 2014 볼쇼이 아이스쇼 기자간담회서 “김연아 선수가 남자친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그녀와 함께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지난 4~6일 치른 아이스쇼를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났다. 은퇴 공연 후 뜨거운 눈물을 흘린 김연아는 “많은 분들의 응원에 힘을 얻을 수 있었다. 함께여서 행복했다. 그리고 사랑한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안도 미키는 “김연아는 세계적인 스케이터였다”며 “그녀는 나에게 없는 매력이 있었다. 부드러운 점프와 매력적인 표현력은 최고였다. 또한 노래와 스케이트가 항상 잘 어울렸다”고 김연아를 칭찬했다.
이어 “소치올림픽에서의 판정 논란에 대해선 선수로서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그러나 김연아가 쇼트프로그램에서 최고의 연기를 한 건 사실이다. 은메달이 목표가 아니었기 때문에 아쉽겠지만 팬들이 금메달이라고 생각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도 미키는 지난 소치올림픽 당시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본 뒤 자신의 트위터에 “김연아의 연기에 울 뻔 했다. 김연아는 역시 좋은 스케이터”라고 했다. 이어 “김연아는 기술, 곡과의 일체감도 완벽했다. 부상을 극복하고 좋은 연기를 했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안도 미키는 김연아에게 “상당히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녀가 다른 곳에서도 행복하길 응원한다”며 진심으로 피겨여왕의 새로운 미래를 응원했다.
한편, 지난 달 23일부터 시작된 볼쇼이 아이스쇼는 5월 18일까지 목동 아이스링크서 진행되며 안도 미키는 5월 9일, 5월 10일, 5월 11일 3차례 출연한다.
[김연아(왼쪽)와 안도 미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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