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폼에 변화를 줬다.”
삼성 배영수가 4월 18일 창원 NC전 이후 3경기째만에 시즌 2승(2패)째를 따냈다. 배영수는 9일 잠실 두산전서 6⅓이닝 8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늘 그랬듯 다양한 매뉴얼로 투타자들을 괴롭혔다. 직구, 싱커는 물론이고 커브까지 구사하며 두산 타자들을 요리했다. 물론 정확한 제구력이 동반된 최고구속 145km직구가 기본 바탕에 있었다. 배영수는 투구 폼을 살짝 바꿨다. 그리고 잠실이라서 마음 편하게 피칭한 게 주효했다.
경기 후 배영수는 “직전 게임 때 많이 안 좋았는데 인천에서 불펜 피칭할 때 김태한 코치가 폼에 변화를 주자고 조언했다. 이것저것 시도했다. 완급조절이 주효했다. 잠실구장이 크다 보니 조금 높은 코스에도 부담 없이 던지라는 조언에 마음 편하게 던졌고 평소엔 잘 구사하지 않던 커브도 던져봤다”라고 했다.
역시 1회가 고비였다. 배영수는 “1회초에 톱타자 민병헌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지영이가 도루를 막아냈고 내가 오재원에게 삼진을 잡으면서 경기가 잘 풀릴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오늘처럼 타자들이 홈런을 많이 쳐주면 투수 입장에선 좋은 투구를 하는게 당연하다. 전력분석팀의 데이터를 참고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라고 했다.
[배영수.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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