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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마이애미 에이스 호세 페르난데스가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올 시즌을 접을 위기에 처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 CBS 등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일제히 “페르난데스가 오른쪽 팔꿈치 인대 부상을 입었다”라고 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13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페르난데스는 부상자명단 등재 직후 즉시 MRI 검진을 받았다. 그 결과 팔꿈치 인대가 파열됐다는 충격적인 소견을 접했다. ESPN은 “팔꿈치 수술과 동시에 시즌 아웃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페르난데스는 한국 팬들에게도 매우 익숙한 투수다. 그는 201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4순위로 계약금 200만 달러에 입단했다. 2012년과 2013년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한 마이애미 팀내 유망주 랭킹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싱글A만 거치고 메이저리그로 승격될 정도로 기대를 모았다.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12승6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시즌 중반부터 신인왕 레이스를 페르난데스가 주도했지만, 류현진의 신인왕을 내심 바랐던 국내 야구 팬들로선 페르난데스의 맹활약을 내심 아쉬워했다. 그런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쳤고 올 시즌에도 지난 5일 맞대결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류현진이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는 바람에 맞대결이 성사되지 못했다. 페르난데스마저 시즌 아웃될 위기에 빠지면서 두 사람의 맞대결은 당분간 성사될 수 없게 됐다.
페르난데스가 수술을 받는 건 투수들에게 매우 익숙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이다. 이 수술의 재활에는 최소 1년이 소요된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 결국 페르난데스가 이대로 수술 및 재활 과정을 밟을 경우 올 시즌에는 더 이상 모습을 드러내지 못할 전망이다. 2015시즌 개막전에 이름을 올릴 것인지도 불투명하다.
페르난데스의 팔꿈치 부상에는 전조 증상이 있었다. 지난 10일 샌디에이고전서 선발 등판한 페르난데스는 직구 구속이 평소보다 크게 줄었다. 당시 그는 5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페르난데스 답지 않은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올 시즌 성적은 8경기서 4승2패 평균자책점 2.44. 특히 탈삼진 70개로 내셔널리그 전체 1위. 그만큼 구위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힘이 대단하다는 방증이다.
워낙 빼어난 피칭을 선보였기에 단 한 번의 부진이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러나 이 등판이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 것 같다. 마이애미로선 비상이 걸렸다. 마이애미는 현재 20승20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에 위치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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