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강산 기자] "서두를 생각 절대 없습니다."
넥센 히어로즈의 '파이어볼러' 조상우는 지난 1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는 11일 목동 LG 트윈스전을 마치고 귀가를 위해 지하철역으로 이동 중 빗길에 미끄러져 왼 내측 인대 부분 파열이라는 부상을 당했다. 올 시즌 필승조로 활약하던 조상우의 부상은 넥센에 엄청난 악재.
하지만 염 감독은 선수 보호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것이다. 염 감독은 1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최소 4주는 무조건 쉬어야 한다. 보강만 되면 괜찮을 것이다"면서도 "(복귀를) 서두를 생각은 절대 없다. 오래 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입단 첫해인 지난해에도 150km대 초중반 강속구로 강한 인상을 남긴 조상우. 올 시즌에는 1군 18경기에서 3승 5홀드 평균자책점 3.00으로 활약 중이었다. 피안타율(0.244)과 이닝당 출루허용률(1.29)도 준수했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공백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염 감독은 "조상우의 빈 자리는 마정길로 메울 생각이다"고 말했다. 마정길은 올해 14경기에서 2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3.05로 활약 중이다.
넥센은 지난 14일 외국인 투수 브랜든 나이트를 웨이버 공시하고, 전날(15일) 헨리 소사의 영입을 결정했다. 나이트는 이날 부산을 찾아 선수단에 마지막 인사를 했다. 염 감독은 "나이트가 부산까지 내려와서 인사하고 갔다"며 "좋은 추억 많이 만들었을 것이다. 서로 좋게 이별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넥센은 이날 외국인 투수 앤디 밴 헤켄을 내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롯데도 김사율을 내보내 2연승을 노린다.
[염경엽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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