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강산 기자] "첫 선발이었지만 긴장하지 않았다."
용덕한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 역전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4-3 승리에 일조했다. 표본은 작지만 용덕한의 시즌 타율은 정확히 5할(8타수 4안타).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용덕한은 5회말 2번째 타석서 안타를 때려낸 뒤 득점에 성공, 팀이 추격하는 데 일조했고, 3-3으로 맞선 6회말 1사 2루 상황에서는 깨끗한 중전 적시타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8회말 4번째 타석에서도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는 끈질긴 면모를 보여줬고, 선발 김사율(4⅓이닝 3실점)이 물러난 이후 계투진의 4⅔이닝 무실점투를 이끌며 본연의 역할을 다했다.
용덕한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첫 선발 출전이었지만 긴장하지는 않았다"며 "불펜에서 (김)사율이 형과 맞춰보니 포크볼보다 커브나 슬라이더 위주로 몸쪽 승부를 많이 가져가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포크볼이 맞아 나가서 커브를 좀 더 많이 던지게끔 했다. 오늘 사율이 형이 많은 공을 던지게 해서 미안한 마음이다. 다음에는 좀 더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력분석에서 바깥쪽 슬라이더를 많이 던진다고 해서 몸쪽은 버리고 바깥쪽만 노리고 타석에 들어섰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9회 위기 상황에서는 (김)승회 볼이 좋았다. 강정호를 커브로 병살 유도한 게 좋았다. 승회 볼이 너무 좋아서 다른 안 좋은 결과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용덕한.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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