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 "솔로활동 할 실력 안된다고 생각…잠도 못잤다" (인터뷰)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솔로 할 실력 안된다고 생각해서 걱정 많았어요.”

지연은 20일 첫 솔로 데뷔앨범 ‘1분1초’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지연은 이번 활동에 대해 “티아라의 스타일과 많이 다르다. 혼자서 무대를 채운 다는 것 자체가 떨리고 걱정도 많이 된다”라며 설레는 소감을 전했다.

지연은 티아라 내에서 가장 먼저 솔로 앨범을 내게 된 것에 대해 “내가 왜 첫 주자가 됐는지 모르겠다. 막내라 그런가”라고 농담을 던지며 “사실 사무실에서 내게 솔로 제안을 했을 때 ‘내가 솔로 할 실력이 안되지 않나’ 싶었는데 작곡가 이단옆차기나 티아라 멤버 언니들이 응원을 많이 해줘서 용기를 냈다. 지금은 즐기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간 티아라 활동도 물론 중요했고 최선을 다해 내 파트에 전념했지만 솔로의 경우 한 곡을 나 혼자 소화해야 한다는 걱정 때문에 부담도 되고 걱정도 되고 잠도 잘 못잤다. 첫 솔로이다보니까 욕심이 많이 났다. 한 부분도 놓치지 않으려고 연습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지연의 이번 타이틀곡 ‘1분1초’는 히트메이커 작곡가팀 이단옆차기의 작품으로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 그리고 사랑하는 남자를 절대 포기 할 수 없다는 간절한 마음이 표현된 곡이다. 무대에서는 지연의 시크하고 섹시한 매력이 돋보인다. 특히 농염한 골반춤이 압권이다.

이에 대해 지연은 “회사와 긴 시간 동안 회의를 거쳤다. 회사 측과 내 의사가 좀 달랐는데 사실 이번엔 사장님의 의견이 더 반영이 됐다. 난 보이시하고 매니시한 것을 원했는데 사장님은 섹시 컨셉트를 고집했다. 그래서 이번엔 내 의견이 30% 정도 들어간 것 같은데, 그래도 만족스럽다. 빨리 무대에 오르고 싶다. ‘티아라 활동할 때보다 늘었다. 잘하네’라는 평가를 받는게 목표다. 물론 1위를 하면 좋겠지만 일단은 ‘멋진 여자’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설명했다.

지연의 ‘1분1초’는 최근 컴백 무대를 선보인 시크릿 전효성, 지나 등과 비교받고 있다. 이들 모두 이단옆차기의 곡으로 활동할 뿐만 아니라, 섹시를 주무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연은 “사실 나도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러나 곡도 들어보고 뮤직비디오를 보니 셋 다 스타일이 다르더라. 그래서 서로 윈윈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실 내가 친한 연예인이 별로 없는데 이번에 다 친해졌으면 좋겠다. 라이벌 의식이나 경쟁심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또 자신만의 강점과 관련해서는 “사실 무기는 없다. 노력하는게 최선이다. 뮤직비디오를 보면 별로 힘들어보이지 않지만 이번 안무가 정말 춤추는 사람 입장에서는 죽을 것 같다. 숨 쉴 부분이 없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지연의 첫 솔로 미니앨범은 20일 모든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지연.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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