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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황제를 위하여'가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명대사를 공개했다
'황제를 위하여'는 이민기, 박성웅의 파격적 연기 변신과 부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남자들의 강렬한 욕망과 날 것 그대로의 액션을 담아낸 작품으로 치명적 매력의 남자 이민기, 박성웅의 영화 속 명대사를 공개했다.
모든 것을 잃고 인생의 밑바닥으로 떨어진 전직 야구선수 이환 이민기는 타고난 승부근성으로 경멸하던 지하세계에서 사채업과 불법 도박판으로 승리의 맛을 보게 된다. 세상에 대한 불신과 독기 가득했던 이환을 변함없이 신뢰하고 이끌어 준 보스 상하 박성웅에게 이환이 던지는 의미심장한 질문, "왜 받아주신 겁니까? 인생 막장까지 간 놈 뭐 볼게 있다고"는 거칠고 투박하게만 보였던 이환 캐릭터 내면의 섬세한 감정을 보여주며 몰입도를 더한다.
자신에게 굳은 믿음과 기회를 준 상하에게 잠시나마 진심을 보여주는 이환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또 높은 곳을 향할수록 더 큰 욕망에 휩싸이게 되는 이환이 상하에게 던지는 대사, "이제는 동경만 받으면서 그렇게 살아볼랍니다"는 이환의 감춰온 욕망이 폭발하는 대사로 짜릿한 쾌감과 극에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남을 밟지 않고는 절대 올라갈 수 없는 세상에서 황제가 된 상하 박성웅은 조직을 이끄는 보스로서의 냉혹하고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모든 것을 잃고 자신의 식구가 된 이환 이민기에게 남다른 애정과 신뢰를 지닌 상하는 "동정을 버리면 동경을 받는데이"라며 처음으로 밑바닥 세계에 발을 들인 이환에게 진심 어린 충고를 전하며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조직에 적응해가는 이환에게 던지는 짧지만 부산 향기가 진하게 느껴지는 한 마디 "까리하네!", 그리고 "비즈니스는 돈 가지고 하는 게 아니고 사람 가지고 하는 거다"라는 대사로 남성 관객들에게 폭발적 반응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연수 이태임으로 인해 흔들리는 이환에게 던지는 의미심장한 대사 "감당하겠나?"는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 다양한 패러디를 불러일으키며 호응을 이끌고 있다.
'황제를 위하여'는 돈과 야망, 욕망이 넘쳐나는 부산 최대의 사채 조직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황제를 꿈꾸는 두 남자의 생생한 이야기를 날 것 그대로 담아낸 작품이다.
[영화 '황제를 위하여' 스틸컷. 사진 = 오퍼스픽처스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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